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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May 29. 2024

고백(告白) 2

THL 창작 시(詩) #129 by The Happy Letter


고백(告白) 2



너무 늦지 않았길 바랄 뿐입니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가 버렸어도


혼자서만 끙끙 앓으며

마음속에 간직해 온 생각

모두 다 말하지도 못하고


당신이 표현(表現)하는 만큼만

나는 늘

따라 하는 식이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먼저 좋아함이

부끄러움도 아닐 텐데


더 좋아하는 사람이

그 자존심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제서야 털어놓습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대답(對答) 들을 수 있는

그 용기(勇氣)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다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마음속에 감추어둔 감정(感情)

나의 애절한 고백(告白)처럼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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