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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Sep 26. 2023

두 번째 "천기누설"- 행복의 비밀

(THL행복론13) - noblesse oblige


먼저 이 글의 소 제목과 아래의 글 내용이 그대로 매칭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표제로 정한 이유는, 실은 이전 발행글 제목인  필자의 졸고, [행복의 '비밀'? 천기누설 하라고요?(THL행복론11)]에 이어서 이 글을 쓰기 위해서이다.




필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행복의 '비밀'(?)"중에서 오늘 그 두 번째를 공개하고자 한다. 이 글만큼은 정말 길게 쓸 면목이 없으니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살아가며 두고두고 되새기고자 하는 바람이자 의지로 여기에 함께 기록해 두고자 할 따름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독자분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프랑스어로 '사회지도층과 높은 신분에 따르는 정신적(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다음 Daum [백과사전]에 따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명예를 가진 사람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라고 한다. 이 말의 원래 기원은 "귀족사회를 지키기 위한 수단"(누리는 명예를 얻기 위해선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이었다는 입장도 있지만 필자의 논지에는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쓰이고 있는 통상적 개념과 뜻인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기반으로 한다.


문제는 필자가 사회지도층도 아니거니와 높은 신분이나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고 "귀족"은 더더욱 아니다. 필자가 뭐라도 누리고 있는 명예나, 얻으려 애쓰는 명예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도덕적 의무'는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남과 이웃을 돕는 일,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고 존중해 주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필자는 이 대목 앞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고개가 숙여짐을 고백한다. 필자도 부유층은 아니지만 어느새 "기득권"에, "가진 자"에 속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필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비밀'(?)"중 그 두 번째 "천기누설"로 인트로(Intro)에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다. 하지만 '도덕적 의무'라는 면에서는 일정 부분 결을 같이 하는 측면이 있어서 적어보게 되었다.


선의로 남을 돕는 일체의 모든 행위, 자선(慈善), 봉사활동, 재능(금전) 기부, 공공의 선을 위한 공공정신 등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 속 우리 모두가 그렇게 애타게 찾고 있는 그 행복의 (누구나 알고 있는) 두 번째 비밀이다.


정신과 의사, 교수, 심리학 박사 등을 비롯하여 종교지도자, 행복연구 전문가들이 저마다 쓴, (예를 들어) 3~400쪽이 넘는 여러 책들을 따라 읽다 보면 (필자가 읽은 그 책들 말미에는) 으레 나오는 행복의 비결은 "남을 도와라. 남을 행복하게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로 마지막에 결론짓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어쩌면 너무나도 잘 알려진, 모두가 아는 명확한 사실인데 우리는 왜 큰소리로 이것이 행복의 "비밀 열쇠"라고 외치지 못하고 있나?












P.S. 이 글, 아니 이 메모의 제목은 오랫동안 '서랍'에만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느 분의 숭고(崇高)한 봉사와 자선담을 읽고 나서 그 감동을 간직하며 교훈으로 삼고자 발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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