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86 by The Happy Letter
우리는
얼마나 오래 밤늦게까지 일해야
생일날 그 목걸이 하나 선물할 수 있을까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일만 하면
은혼식(銀婚式)때, 늦어도 금혼식(金婚式)때는
그 다이아diamond 반지 하나 끼워 줄 수 있을까
어쩌면 그때서야
용기 내어 다 말할 수 있을까
진즉에 못 사 줘 너무 미안하다고
혹은 어쩌면
그동안 부자 행세 하려 든 처세(處世)
허망(虛妄)하기 그지없었다고
그 격차(隔差) 천양지차(天壤之差)인데도
부질없이 환영(幻影)에 빠져
한평생 마음마저 더 가난하게 살아야 했다고
by The Happy Letter
허망(虛妄) :1. 기대와 달리 보람이 없고 허무하다. 2. 거짓이 많아서 미덥지 않음.
천양지차(天壤之差) : 하늘과 땅 사이와 같은 엄청난 차이.
환영2(幻影) : 1. (기본의미) 공상이나 환각에 의하여 눈앞에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2. [심리] 생각이나 감각의 착오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인정하는 현상. 3. 이루지 못할 희망이나 이상(理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다음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