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62 by The Happy Letter
살다 보면
어쩌면 위급한 순간 맞닥뜨리게 될지도
비정상적 상황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했는데
살다 보니
일상(日常)이 비상(非常)이구나
살다 보면
마음의 도피처(逃避處) 필요할 때 있을까
구원(救援)의 손길 원하는 기도(祈禱)도 할까 했는데
살다 보니
비상(非常) 아닌 일상(日常)이 없구나
살다 보면
알아두어야 하는 일상 속 출구(EXIT) 무지 많다
하늘 나는 비행기에도 바다 위 떠가는 배에도
땅 속 지하철에도 백화점, 쇼핑센터, 고층 아파트에도
지금 걷고 있는 대로(大路)에도 그 좁은 골목길에도
살다 보니
몸만 탈출(脫出)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구나
상처 입은 마음의 도피처,
어느 쪽으로 피하고 내달려야 하는지
내 삶의 출구(出口) 어디인지도 알아두어야 하는구나
숨 막히듯 답답할 때
심신(心身)의 숨 쉴 틈 만들듯
아직 없다면 지금이라도 그 비상구 만들어야 한다
살다 보면
일상(日常)이 온통 다 비상(非常)이니까
by The Happy Letter
비상(非常) : 1. (기본의미) 평상시와 다르거나 일상적이지 않아 특별함. 2.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뜻밖의 긴급한 사태.
평상2(平常) :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구원(救援) : 1. (기본의미)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2. [기독][천주] 인류를 고통과 죄악과 죽음에서 구하는 일.
비상구(非常口) : 건물이나 차량 등에서, 평소에는 닫아 두다가 긴급한 사태가 있을 때에만 열어서 사용하는 출입구.(다음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