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66 by The Happy Letter
휴일 아침 뭐할까 하다가
모처럼 동네 빵집 간다
바삭바삭 고소한 빵냄새 풍기는
갓 구운 빵 사러 집을 나선다
빵집 가는 길 담벼락 위
‘장미’가 되지 못한 찔레꽃도
해가 뜨고 찬이슬 걷히면
오늘 하루 활짝 필 일만 남았는데
헛헛함에 발걸음만 서두르는 나는
무엇을 찾으며 잊고 살았나
크루아상croissant 하나에 커피 한 잔이
오늘 만끽할 최고의 낙樂인데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