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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L 창작 시

출근出勤

THL 창작 시(詩) #273 by The Happy Letter

by The Happy Letter


출근出勤



꿀이 단 이유 묻지 마라

삶의 이유는 생존生存이다

생존 앞에 게으른 자 없듯

세상世上에 게으른 꿀벌은 없다


꿀이 단 이유 묻지 마라

삶이 쓴 이유도 묻지 마라

사나운 새 벌매 부대끼며

평생平生 보듬어 모은 맛이다


꿀이 단 이유 묻지 마라

비바람 부는데 왜 나가느냐도 묻지 마라

가녀린 두 날개 파르르 떨며

오늘도 집을 나설 숙명宿命이다



by The Happ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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