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72 by The Happy Letter
시골집 평상平床에 누워
밤하늘 올려다보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반짝반짝 수많은 별빛들
한낮엔 다 어디 갔나 했는데
인적 드문 산속 풀숲에 내려앉아
따스한 햇살에 언 몸 녹이듯
이리 하얗게 쉬고 있었구나
먼저 별이 된 영혼靈魂들도
잠시라도 내려왔다 가면 좋으련만
송이송이 그 꽃눈개비처럼
나 몰래라도 내려왔다 가면 좋으련만
by The Happy Letter
꽃눈개비 : 눈이 내리는 것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
평상(平床) : 나무오리나 널빤지로 바닥을 대어 만든 나무 침상의 한 가지로, 밖에다 내어놓고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도록 만든 것.(Daum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