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L 창작 시

하늘에서 내려온 별

THL 창작 시(詩) #272 by The Happy Letter

by The Happy Letter


하늘에서 내려온 별



시골집 평상平床에 누워

밤하늘 올려다보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반짝반짝 수많은 별빛들

한낮엔 다 어디 갔나 했는데

인적 드문 산속 풀숲에 내려앉아

따스한 햇살에 언 몸 녹이듯

이리 하얗게 쉬고 있었구나

먼저 별이 된 영혼靈魂들도

잠시라도 내려왔다 가면 좋으련만

송이송이 그 꽃눈개비처럼

나 몰래라도 내려왔다 가면 좋으련만



by The Happy Letter


















꽃눈개비 : 눈이 내리는 것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

평상(平床) : 나무오리나 널빤지로 바닥을 대어 만든 나무 침상의 한 가지로, 밖에다 내어놓고 앉거나 누워 쉴 수 있도록 만든 것.(Daum [어학사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