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82 by The Happy Letter
한恨 많은 이승 떠나 저승 문턱 넘어갈 때 먼지처럼 사라질 한 줌 재가 될까 밤하늘 빛나는 별이 될까 세상 덕에 남은 여생餘生 당장 내일 죽을 듯이 살다 갈까 영원히 죽지 않을 듯이 살다 살까 한 계절 단 한 번 뿐이라도 그 한恨 다 풀어낼 듯이 뜨거운 여름처럼 살다 갈까 남은 여명餘命이라도 선홍빛 여름처럼 여한餘恨 없이 붉디붉게 살다 갈까
by The Happy Letter
여한(餘恨) : 풀지 못해 남은 바람이나 한(恨).(Daum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