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92 by The Happy Letter
며칠 있으면 처서處暑인데
이 여름 다 끝나간다는데
뒤늦게 홀로 피는 저 꽃도
다 말 못 할 제 사연事緣이 있겠지요
꼬불꼬불 굽이진 산길도
휘어져 흐르는 저 강줄기도
다 제 잘못은 아니겠지요
어쩌면 지나온 우리네 여정旅程처럼
by The Happy Letter
처서(處暑) : 일 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
사연(事緣) : 복잡하게 얽힌 일의 앞뒤 사정이나 그 내용.(Daum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