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근심 걱정 다 짊어진 듯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고개 숙이고 걷던 작은 새 한 마리가 순간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다시 일어납니다. 걷다가 발이 꼬였는지 무엇에 걸렸는지 갑자기 넘어지던 그 순간에 새는 자신이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저 넓은 하늘 위로 비상飛上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던 걸까요? 그저 땅만 보고 두 발로 걷기만 하다가 자신의 날개를 잊어버린, 그리하여 “나는 법”을 잃어버린 새가 된 걸까요? 이름 없는 들꽃들도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 돌밭에서도 하루하루 활짝 피는데, 어쩌면 어제처럼 오늘 하루도 많이 힘들었을 청춘靑春, 그대의 “날개”는 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