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독서노트 [고백](1882) by 톨스토이(1828-1910)
세계적인 고전(古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작들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부활》 (Resurrection) 등으로 익히 유명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evich Tolstoy)의 자서전적인(autobiographical) 작품, [Confession] (고백 1882)을 여기에 기록해 둡니다.
(*필자가 구입한 책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와 함께 엮어 출판된 Peter Carson 번역의 영문 버전. [Confession] written in 1879 to 1880 and published in 1882)
[The Death of Ivan Ilyich and Confession] by Leo Tolstoy (translated by Peter Carson) Liveright Publishing. New York. 2014)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 그 실존(實存)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 과정과 그 여정이 어쩌면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무척 어렵고도 두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우울증에 빠지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필자의 소견(所見)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고뇌가 아무리 미지(未知) 속을 헤매게 하고 또 극심하게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죽음으로 회피할 수 있는 사안은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신앙적인 측면의 의문과 해답 또는 '구원'의 범주를 벗어나는 실존의 의미는 불신자(不信者)에게는 다른 관점과 해석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종교와 신앙을 떠나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분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도 일독을 권합니다.
참고로 <고백론> 또는 <참회록> 등으로도 한글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는 이 작품 [Confession](또는 [My Confession])의 부제는 <Introduction to the Critique of Dogmatic Theology and Investigation of the Christian Teaching>이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이 작품 본문 중 인상 깊은 몇 구절을 옮겨 적어두며 짧은 글을 이만 마칩니다.
Then as now there was no way of learning from a man's life, from his work, whether he was a believer or not. If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ose who openly profess Orthodoxy and those who deny it, it doesn't favor the former. Then as now the open declaration and profession of Orthodoxy were found for the most part in stupid, cruel, and immoral people who think themselves very important. Intelligence, honesty, uprightness, goodness of heart, and morality were found for the most part in people declaring themselves to be unbelievers.(p. 117)
-the question without which life is impossible, as I experienced in actual fact. The question is this: What will come from what I do and from what I will do tomorrow - what will come from my whole life?
Expressed differently, the question would be this: Why should I live, why should I wish for anything, why should I do anything? One can put the question differently again: Is there any meaning in my life that wouldn't be destroyed by the death that inevitably awaits me? (p.139 - 140)
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 :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역사와 개인 삶의 모순을 분석하며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 톨스토이는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정점이자 혁명의 거울, 위대한 사상가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안톤 체호프는 "톨스토이는 모든 이를 대변한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문학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라고 말했으며, 막심 고리키는 "한 세기에 걸쳐 체험한 것의 결과를 놀랄 만한 진실성과 힘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하며 톨스토이를 '세계 전체'라고 일컬었다. (출처 :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 청아출판사. Daum [다음백과], 1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