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번역본 [이방인] by 알베르 카뮈. 책리뷰&독서노트 (약 스포)
다음 [어학사전], indelibly : 지워지지 않게
The Outsider by Albert Camus. First published in French as L'Étranger in 1942.
This translation first published in Great Britain by Hamish Hamilton 1982, translated from the French by Joseph Laredo.
Published in Penguin Books 1983. Reprinted in Penguin Classics 2000.
이 소설책을 다시 읽고 싶었다. 소장하고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었다...
다음 [어학사전], 소장(所藏) : 물건을 자신의 소유물로 간직하여 둠. 또는 그 물건.
너무나도 잘 알려진 유명 작가이며, 사색가이자, '철학자'이기도 했던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그의 작품 중 이 소설의 영문본 [The Outsider] (프랑스어 원제 L'Étranger 1942)를 필자의 '책리뷰'에 꼭 포함시키고 싶었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었다.
알베르 카뮈의 L'Étranger (1942), The Outsider(영문본)는 단편 소설이지만 여느 철학책 보다 더 '철학적'이라는 평이 많으며 언뜻 잘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로 묘사된 우리 삶의 '부조리'를 문학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뫼르소(Meursault)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게 하는 그 "특별한" 관점하의 세계는 그 "새로운" 묘사와 해석으로 우리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카뮈의 문학과 철학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들 하지만 이 소설의 플롯(plot)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물음으로 던지고자 하는 화두(話頭)가 그 '낯섦'속에서도 조금씩 선명해지고 우리는 그가 "묻는" 질문에 종국에는 섬뜩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미 읽은 분들은 예전 기억을 더듬어며 다시 읽어봐도 좋고, 또 개인과 사회의 불일치, 삶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작가 역시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복잡 미묘한 정치적 시대 상황, 알제리 전쟁과 독립에 대한 논평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과 아직까지도 여러 관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분분함을 함께 밝혀둔다.
이와 함께 문학적, 철학적 이해이든, 해석과 감동의 체감이든, 그 독후 '감상'과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들 개개인의 몫일 것이다.
이 소설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첫 페이지, 첫 구절이 유명하다. 어쩌면 상징적으로도 이 소설의 첫 도입부가 이미 작가의 의도를 가장 함축적으로 투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옮겨 적으며 짧은 책소개 글을 마친다.
Mother died today. Or maybe yesterday, I don't know. I had a telegram from the home: 'Mother passed away. Funeral tomorrow. Yours sincerely.' That doesn't mean anything. It may have been yesterday. (p.9)
카뮈, 그는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