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03 by The Happy Letter
매일 만남이란
매일 헤어짐을 말하겠지요
가는 세월 가는 계절
지는 꽃잎처럼
나는 당신을 보내드리렵니다
오늘의 헤어짐이
내일의 만남을 말하지 않더라도
어제의 헤어짐과 오늘의 만남처럼
지금 이 순간도
그날에 대한 기도(祈禱)이겠지요
차마
눈 마주 보며 인사는 못해도
밤새 내린 비에
끝내 고개 떨군 그 젖은 이파리처럼
나는 당신을 보내드리렵니다
by The Happy Letter
* 이파리 : 살아 있는 나무나 풀에 달린 하나하나의 잎.(다음 [어학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