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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May 06. 2024

이별 연습(離別 練習)

THL 창작 시(詩) #103 by The Happy Letter


이별 연습(離別 練習)



매일 만남이란

매일 헤어짐을 말하겠지요

가는 세월 가는 계절

지는 꽃잎처럼

나는 당신을 보내드리렵니다


오늘의 헤어짐이

내일의 만남을 말하지 않더라도

어제의 헤어짐과 오늘의 만남처럼

지금 이 순간도

그날에 대한 기도(祈禱)이겠지요


차마

눈 마주 보며 인사는 못해도

밤새 내린 비에

끝내 고개 떨군 그 젖은 이파리처럼

나는 당신을 보내드리렵니다



by The Happy Letter











* 이파리 : 살아 있는 나무나 풀에 달린 하나하나의 잎.(다음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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