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포용의 사회] 그 누가 정상을 정할 수 있을까
나의 우상이었던 젊고 아름다운 어머님은
어느 날 갑자기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를 가진 루게릭 환자가 되었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이 없는 세상,
우리에게는 다양성이 인정되고
따뜻한 포용이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
하지만 겪어 보니, 다르지 않다.
치열하지만 평범하게
하루하루 일상을 살아나가는 존재,
내 가족이자 사회의 구성원,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모습이다.
다수라는 이유를 제외한다면,
과연 그 누가 정상을 정할 수 있을까?
누구나 지금의 모습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가치와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