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희곡의 제목은 ‘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이다. 주인공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비롯하여 총 9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무식하고 경우 없고 아름답지 않은 ‘안유식’, ‘안경우’, ‘안미숙’ 남매가 세탁소에 쳐들어와서 혹시라도 어머니가 맡겼을지 모를 재산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며 난장판을 만들다가 결국에는 탐욕 때문에 모두 세탁기 안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다행히 세탁기 안에서 돈만 생각하는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씻고 모두 새로운 인간이 되긴 하였지만 얼마나 돈에 눈이 멀었으면 어머니의 임종도, 어머니의 이름도 모른 채 오로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점점 인간의 모습을 잃어갔을까? 작가는 안 씨 형제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물신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1. 4명씩 모둠 만들기
2. 4명이 1인 다역으로 해설까지 포함하여 총 10개의 배역 정하기
3. 각각의 배역에 맞게 지시문과 대사 파악하며 리딩 연기하기
4. 100칸이 그려진 빙고 학습지 칸을 채운다.
5. 희곡 내용을 세세하게 읽어봐야 채울 수 있는 분량임을 알린다.
6. 4명이 머리를 맞대고 80칸 이상을 채우면 스피드 퀴즈 맞추기 예상 연습을 한다.
7. 앞 친구에게 그 단어가 정답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질문한다.
8. 질문을 만들 때 유의점 2가지를 다시 주지 시킨다.
9. 주의점 1 : 낱말 맞추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반드시 희곡의 내용과 관련지어 질문하도록 한다.
10. 주의점 2 : 가장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질문을 만들도록 한다.
11. 조별 스피드 퀴즈가 끝나면 전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피드 퀴즈를 한다.
나는 분명 수업을 했으나, 아이들에게는 배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슬픈 대목이다. 이럴 때는 황당한 표정과 웃음으로 아이들과 마무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많은 아이들이 수업 중 ‘정신 외출’ 중이라는 사실에 다시 좌절을 맛본다. 평소에‘꿀잠 자기’ 대회라도 나가려는 등 늘 잠에 취해 있는 아이들도 있다.
12. 질문을 못 하여 패스한 단어이거나, 잘못 질문했는데도 희한하게 정답을 이야기한 경우 등 따로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을 모아 정리해 준다.
강태국이 이 험한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 물질만능적인 사회에서 탐욕을 버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작가가 강태국을 통해 비판하려는 사회 모습은 무엇인지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나 고민하게 한다. 이것이 다음 수행 평가 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