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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May 11. 2016

선생님의  마음

어느 교사의  사랑

세상이 이러쿵 저러쿵

교사가 어쩌구 저쩌구


답답하고, 부끄럽고, 야속하기도 하지만


교사 아닌

선생님 마음이 될 때,


아이들

작은 변화에 뭉클하고

커다란 상처에 눈물나고

아이들

밝은 웃음에 두근대고

사랑 인사에 내 세상될 때


난 진정 선생님이 된다.

사소한 관심도 하루 종일 신난다.  ㅎ ㅎ

세상이 뾰족해진 눈으로 나를 찌르고

아이들이 무심한 눈으로 나를 외면하면


난 진정 선생님인가 거울을 본다.


아무리 쳐다본들,

나의 마음 그대로 지나쳐

사이사이 멀어진 거리 아득해지더라도


교실에서의 아이들은 참 예쁘다.

운동장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예쁘다.

무대에서의 아이들은 눈물나게 예쁘다.


세상이 이러쿵 저러쿵

교사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수 없다.

웬만해선 결코 헤어나올 수 없으니

모든 선생님들 가슴에 사랑 하나쯤 담고 있으니


어쩔 도리 없이 선생님이 될 수밖에

물, 웃음, 사알짝 부끄럼까지 얹어


그래도 난 선생님이 진정 될 수밖에!

교사도 칭찬 받으면 신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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