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심장과 감정의 눈빛을 지닌, 내 가족이다.
2021.07.30. - 동물의 법적 지위 인정-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2021.08.02. - 동물등록 자진신고 운영기간 및 집중단속 기간 운영- 9/30까지 2개월 령 이상 의무 등록!
동물 등록
♡ 인천 남동구청 농축수산과 동물관리팀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다.
♡ 분명 ‘구청에 신청’이라는 안내문구가 있는데도, 동물병원에 대행 신청하라고만 안내한다.
♡ 다니던 동물병원에 문의하니, 마침 펜던트가 소진되었다고 다음 주에 오라고 한다.
♡ 드디어 동물병원에 가서 외장형을 선택하여 등록(비용-20,000원)했다.
♡ 강아지는 동반할 필요(당연 데리고 가야 하는 줄 알았다.)가 없었는데, 굳이 16Kg, 쫄보를 안고, 걸리고 가느라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애를 썼다.
♡ 바코드가 새겨진 스티커와 귀여운 펜던트를 받았다.
♡ 동물등록증은 며칠 뒤 나오는 모양이다.
♡ 반려견 미등록일 경우 과태료(20만 원 이상 60만 원 이하)가 부과된다.
동물의 법적 지위
♡ 돼지 족(발)을 먹으면서, 이 돼지도 강아지 ‘잡채’와 같은 동물인데, 나는 왜 거리낌 없이 먹고 있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 보았다.)
♡ 개는 안 되고, 닭이나 소는 왜 되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육식을 즐기고 있지만 말이다.)
♡ 다정히 손잡고 가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살짝 불편하게 느껴진 적이 있다.(손에 든 곤충채집 용기 때문이다.)
♡ 한 나절 열정적으로 울고 있는 매미를 가볍게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다.
♡ 패키지여행에서 본 ‘코끼리 쇼’를 떠올리니 정말 도리질이 나왔다. (오래전, 그때도 영 불편했지만!)
♡ 홈 쇼핑 광고에 나오는 모피를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되었다.
♡ 예전에 구매한 옷과 가방을 여전히 입고, 메고 다니지만 마음은 달라졌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동물은 물건이 아님’을 인정한 국가(프랑스, 미국 등)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은 일이나, 이제라도 동물의 법적 지위가 바뀐다니 정말 다행이다. 동물을 괴롭히는 일은 물건을 훔치거나, 파손하는 데서 멈추는 범죄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학대하고, 앗아가고, 폭행하는 엄청난 범죄로 보는 것이다.
어떤 생명도 다른 생명을 함부로 할 수 없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나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나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나와 감정을 나누는 친구이자, 가족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