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강아지 '잡채'는 사람이 되어간다. 사랑이 온다.

by 도시락 한방현숙
강아지는 오늘도 열일(귀여움 발사) 중!

가족들이 출근하면 강아지 '잡채'도 자리를 잡는다. 보통 하루 종일 잠자기가 일쑤인데, 집안 곳곳을 옮겨 다니며 눕는 모양이다. 오늘은 현관 옆 벽면에 바짝 붙어 나의 시선을 모조리 빼앗는다. 귀여운 우리 아가! 덩치는 커도 아직 아기다.

퇴근 후 나와 눈 마주치기로 관심을 보낸다. 하루 종일 가족을 기다렸기에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그리고 나의 피로를 말끔히 가져간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퇴근 후 강아지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웃는다. 무조건 받아주는 강아지를 가족들은 만지지 못해 안달이다. 어찌 지나칠 수 있겠는가? 이 귀여움 덩어리를...

보기만 해도, 만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엄마에게 귀여움 발사 완료!
사랑이 매일 온다.

사랑을 먹고 사람이 되어가는 강아지 '잡채'에게 가족들은 장난을 자주 걸기 시작했다.

누구야? 이 발은? 눈 감고 있어도 다 보여요.
누구야? 이 손은?( 강아지 너 오버한다~~)
누구야? 유퀴즈 좀 같이 봅시다.
한번 웃어주고 갈게요.
꼬리도 보여주고 갈게요.
아기상어, 너까지! 상어야? 마우스야? 찍찍거리네.
주먹으로 그러지 맙시다.
자는데 깨우는 누나는 누구야?
하든지 말든지, 잠시 후 제자리에만 놓으세요.
♡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매일 웃을 수 있다는 것
♡ 더위가 찾아와도 뜨끈한 몸뚱이를 밀어내지 않는다는 것
♡ 매일 내 안의 고운 목소리와 맑은 눈빛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 강아지를 보는 눈빛 그대로 가족들을 보게 된다는 것
♡ 매일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와 함께 있다는 것
거 살살 좀 합시다. 나도 이제 어엿한 3살이라고요.

수백 마리의 진돗개 유기견들이 해외로 입양 가는 기사를 보았다. 모두 16kg 이상의 시고르자브종들이다. 하나같이 '잡채'처럼 생겼다. 마음이 저려왔다. 강아지 '잡채'와 우리 가족의 만남은 서로에게 큰 행운이다. 공항 케이지가 아닌 우리 곁에 강아지 '잡채'가 있음에 안도한다. 사랑이 매일 온다. 웃음이 매일 찾아온다. 감사할 뿐이다. (세상 모든 강아지들과 인간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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