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리를 지나며

나는 괜찮습니다.

by 진성민

전류리에서


흙탕물처럼 보이는 강물위에서도

햇빛은 수면위에 반짝거리니

나는 괜찮습니다

당신이 거기 계신 걸 알기에

지금 나는 여기 있어도

강물이 바다와 만나서 거세게 흘러

결국에는 넓디 넓은 대양의 하늘 아래서

우리는 다시 만날 한 방울

물방울 이라도 저는 좋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우주의 한 시간을

같이 겪고 지나며

숨쉬다 스러질 아주 아름다운

한 찰나의 빛나는 목숨임을

그렇게 온 우주를 채워서

한 가득 빛으로 충만하게 만들

그 작은 빛 조각임을 압니다.


그러니 부디 당신의 영혼은 늘 기뻐하시길.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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