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하기로 했다

by 우리의 결혼생활


나는 이렇게 하기로 했다

사십 불혹의 길위에서


우리들의 삶 속에 불안함이나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그러한 존재나 상황, 염려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거나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가로막힌 무엇이든 간에, 모든 일에는 정공법이 있고 바른 선택이 있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몸이 전조증상을 보내듯, 심리학적으로도 하인리히 법칙처럼 큰일이 있기 전에 먼저 작은 일이 발생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도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고, 우리는 종종 '기우'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고는 소소하고 작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불안도, 염려도, 우리 삶 속에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곳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어쩌면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일련의 계획을 세우라는 신호일지 모른다. 바른 길에는 정도가 있고, 그 길은 정직하고 의로운 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전하고 바르다 하여 사고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인생은 새옹지마. 그렇기에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것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지만 — 나는 이렇게 하기로 했다.


이럴 때나 저럴 때나, 내 마음의 기준은 한 곳에 머문다. 나의 기준에서 후회하지 않을 최대한의 가치를 우선하도록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이 그 순간에는 힘들고 조금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라도, 먼 훗날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남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존경할 만한 사람이었는지에 늘 초점을 맞춘다.


매 순간 경솔하지 않게. 엄마로서, 가정을 돌보는 아내로서, 인격적으로 바로 선 한 사람으로서. 다듬어져 가는 중이다. 사십의 여정, 불혹의 길을 건너는 중인 것이 감사하다.


어느 시간에 뒤돌아 나를 바라보며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픈 오늘이 되기를, 오늘도 소망한다. 아이들에게는 두 번 다시없는 소중한 십 대 후반을 지나는 중이고 엄마도 인생 중 가장 빛난 시간을 지나는 것을 곱씹어보며 대단하지 않은 소소함에 감사하며 당연한 시간이 나중 어느 시점에 매일 추억할 시간임을 되뇌며 오늘도 사랑을 담아 본다.

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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