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쏠쏠하게 이루어지는 미스터리.
큰 소망을 대수롭지 않게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
나의 버킷리스트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튜브 골드버튼, 대기업 대표이사다
얼핏 보면 세 가지가 다 이루기 힘들어 보이지만, 내가 소망을 이렇게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를 소망하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고, 유튜브 골드버튼을 소망하면 실버버튼을 받을 수 있고, 대기업 대표이사를 소망하면 임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실버버튼을 받고, 임원이 되고 나면 세계적인, 골드, 대표라는 수식어들이 눈앞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것이 큰 소망들을 대수롭지 않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지금부터 내 소망들이 안배되어 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하나하나 보여줄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삶에 적용하면 대부분의 소망은 이러한 형태로 안배된다.
소망을 과정으로 만들어라.
신입사원 때부터 프랭클린 플래너를 썼는데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면 책갈피에 자신의 “역할”을 적는 곳이 있다. 거기에 아빠, 남편, 아들 이런 것을 적다가 회사에 관련해서 “직원”이라고 적는 것보다는 “대표이사”라고 적는 것이 폼날 것 같아서 직장에서 역할에 대표이사라고 적은 지 십 년이 넘었다.
그렇게 매일 플래너를 열 때마다 책갈피에 적힌 대표이사를 보다 보니 내가 확실하게 느낀 것이 하나 있다. 대표이사를 매일 보면 임원 정도는 그냥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임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대표이사를 소망해라.
내가 기술사를 합격할 때 썼던 방법도 동일하다. 기술사를 취득하기 위해 기술사 세 개를 소망하는 것이었다. 기술사 세 개를 소망하면 기술사 하나는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이 된다.
19년 9월 기술사 취득을 목표로 제대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내가 한 것은 기술사 세 개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기술사 세 개를 목표로 하다 보니 단기 합격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니라 장기 플랜을 짜고 더 심도 깊게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술사 공부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유튜브 강의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때 우연히 직원을 통해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20년 1월 글과 음악만 있는
공부하는 직장인의 세 개의 기술사 도전기
영상이 내 유튜브의 시작이었다.
대부분이 기술사를 합격하고 기술사 전문 유튜버가 되지만, 내가 첫 영상을 올린 시점은 일차 시험조차도 합격하지 못한 상태였다. 기술사에 합격하지도 않은 내가 기술사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 유튜버가 된 이유는 간단하다.
어차피 붙을 거니까
“어차피 화성 갈끄니까”라는 도지 아버님의 마음을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난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내가 합격한다는 것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기술사 세 개를 소망하는 나에게 기술사 한 개는 스쳐 지나가는 과정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내가 떠올린 것은 세 개의 기술사를 가진 나의 모습이다.
그렇게 기술사 세 개를 가진 나의 모습을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기술사 취득은 나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고, 어차피 합격할 것을 아니까 합격하기도 전에도 기술사 전문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5개월이 더 흘러 나는 기술사에 최종 합격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기술사 자격증을 따고 나서 두 개에 더 도전했을까?
아니, 기술사 보다도 더 큰 것을 발견하고 소망을 키운다.
소망을 과정으로 만들면 점점 업그레이드가 된다.
나는 대학교 때부터 글 쓰기를 좋아했다. 운 좋게 기회를 얻어 대학교 포털에 내 이름으로 된 게시판이 생겼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과 글을 나누며 소통했다. 그렇게 한 때는 작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끌어당김의 법칙은 나도 모르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안배했다.
기술사 유튜브를 만들 때 참고했던 채널이 하필이면 전자책 전문 채널이었고, 그렇게 나는 무언가에 이끌려 기술사 관련 전자책을 쓰고 있었다.
세 개의 기술사 자격증보다는 세 권의 기술사 저작권이 훨씬 좋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다.
전자책임에도 불구하고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쓸데없는 고퀄리티로 매 페이지에 혼을 갈아 넣었다. 한 때 작가가 되고 싶었던 내 욕망이 투영되지 않았나 싶다. 남들은 몇 달이면 쓴다는 그 전자책을 일 년 넘게 쓰면서도, 그 일 년이 행복했다.
그렇게 내 전자책은 당시 최대의 전자책 플랫폼 크몽에서 주간 베스트셀러에 지속적으로 랭크되었고, 몇 달 뒤 진입장벽이 높다는 Class101의 MD의 요청으로 Class101에 자동 진출하게 된다. 그 후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여러 번 찍으면서 나름 전자책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고 나니 대중적인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소망은 한번 더 업그레이드가 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그렇게 업그레이드된 소망에 맞추어 내 삶을 서서히 안배하기 시작했다.
브런치를 만나다.
21년 1월 끌어당김의 법칙을 양자역학적으로 증명하고자 5권 이상의 물리학 전문 서적과 과학 전문 채널을 파기 시작했다. 이러려고 시작한 물리학이 아니었는데...
파면 팔수록 양파 까는 기분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늦깎이 물리학도가 되어 있었다.
그러다 용어가 너무 어려워 검색하는 과정에서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브런치는 승인해 준 작가가 아니면 글조차 발행할 수 없는데, 이상하게 에드센스 같은 광고도 붙일 수 없고, 작가에게 그 어떤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 이상한 플랫폼이었다.
그냥 여기서 열심히 쓰다 보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컨셉이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빠져든다.
21년 8월 처음으로 브런치에 글을 저장하기 시작했고, 이걸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달 뒤 “더마프 The magnetic Life”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렇게 21년 여름 브런치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몇 개의 글을 쓰다가,
“내가 과연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글을 쓰는 것이 옳은 일인가?”
“유사 과학이라고 사이비 취급받으면 십 년간의 내 신념이 상처로 남지 않을까?“
라는 방어적인 생각이 들어서 브런치 저장했던 글들을 한번 올려 보지도 못하고, 브런치와 유튜브를 접었다.
돈키호테와 진쏠미가 만나다.
진짜 쏠쏠한 미스터리 진쏠밉니다.
23년 봄이 끝나갈 무렵 머리를 몇 대 맞은 듯한 충격적인 영상을 보았다.
원래 나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련된 영상을 거의 보지 않는다. 이걸 십 년 이상 파다 보니 굳이 남이 만든 영상을 봐야 할 이유도 없었고, 주로 마음 공부에 도움이 되는 명상, 요가, 양자역학, 철학, 종교 등 전문 채널만 시청을 했다.
어느 날 양자역학 영상을 미친 듯이 흡입하고 있는데 이상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와 비슷한 경상도 말투에, 나와 거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엄청난 영상미로 찍은 압도적인 영상을 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쏠미 채널이다.
물리학적으로 매우 사소한 오류가 있긴 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끌어당김의 법칙의 진수를 보는 듯한 영상들로 가득가득했다.
그렇게 나는 백화점에서 신상 장난감을 본 어린아이처럼 들떠서 그날 모든 영상을 정주행 하게 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필 그때 내가 읽던 책이 돈키호테였다.
갑자기 풍차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일 년 반동안 묵혀 두었던 브런치를 열어 먼지를 탈탈 털고 바로 작가 승인 요청을 올렸다. 이미 출간된 전자책이 있다 보니 승인은 매우 빨리 이루어졌고, 23년 6월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렇게 더 마프가 되다.
더 자석 같은 인생 하나
라는 브런치 북을 완성하고 나서, 유튜브도 오픈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묵혀 두었던 채널을 오픈했다.
더마프 The Magnetic Life
처음 만들 때는 몰랐는데, 왠지 이름이 친숙해서 다시 보니 샴푸였다. 뭐 나중에 유명해지면 샴푸 광고 들어오겠지라고 혼자 쪼개면서 첫 영상을 올렸다. 원래 쓰던 아이디가 있었는데 영상을 올리고 나니 사람들이 모두 나를 “더 마프“라고 불렀다.
이름을 설명하는 것도 귀찮아서 브런치 네임을 The Maf로 바꾸고,
그렇게 나는 더 마프가 되었다.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위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꿈꾸고, 실버 버튼을 받기 위해 골드 버튼을 꿈꾸며, 임원 정도는 그냥 될 것 같아 대표이사를 꿈꾸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
내가 보는 세상에 우연은 없다.
난 “운이 좋다”는 말과 “우연히”라는 말을 정말 자주 쓴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경험하는 세상에 우연히 발생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발생하는 모든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지금은 그 이유를 일일이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난 “우연히”, “운 좋게” 세상을 안배하면서 살아간다.
안배가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안배가 되는 날을 지속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안배가 되든 안되든 별 상관이 없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다.
세상에 우연히 발생하는 일은 없다.
나에게는 안배가 되는 날도 내가 만든 것이고, 안배가 되지 않는 날도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 와이프랑 싸우고 나서 이상한 일이 펼쳐져도 와이프랑 사이좋게 지내면 다시 좋은 일이 펼쳐지겠구나라는 확신이 생긴다.
나는 정말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길까라는 자책은 자책하는 현상을 만들 뿐이다. 그걸 알기에 나는 자책하지 않는다.
세상은 확정적인 뉴턴의 F=ma로도 설명이 가능하고, 확률적인 볼츠만의 S=klogW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나는 우연이 없는 이 세상에서, 우연과 같은 운 좋은 일들을 우연히 경험하며,
내가 고요하면 남들이 흥분해서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를 높여준다는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그렇게 평온하게 살고 있다.
더 자석 같은 인생 셋을 시작한다.
이로서 나의 두 번째 브런치 북 “더 자석 같은 인생 둘”을 마감하였다.
마음 편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 마인드와 실천 편에서는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인드와 마스터의 도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지금까지 안배해라, 명상해라, 글 써라, 책 읽어라, 심상화는 이렇게 해라, 이런 이야기들만 해서 나름 힘들었다.
이 모든 것을 하나에 담은 “빛”을 끝으로 더 자석 같은 인생 둘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인간의 내면과 자연의 이치에 대해 이야기,
더 자석 같은 인생 심화 편
더 자석 같은 인생 셋을 시작한다.
Youtube 더마프 The Magnetic Life
더 자석 같은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