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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이 공감컴퍼니 Nov 22. 2018

16차 힐링글쓰기 "가을밤 벌레 우는 밤..."

11.28(일반인), 11.29(청년반)


[16차 정기 글쓰기힐링 워크숍]  오픈해요~~


                                     “ 가을 밤, 벌레 우는 밤.... ”



                             11.23 (금) (일반인 오전반) 오전10시

                             11.28.(수) (일반인 저녁반) 저녁7시

                             11. 30.(목) (청년반)             저녁7시



16차 정기 글쓰기 힐링 워크숍이 운영됩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가을 밤/엄마엄마(이연실 노래 중에서)







이번 15차 글쓰기 모임을 마치고는

내년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번 더 시간을 내어 모였습니다. 


또 한권의 문집을 내기로.




그리고 그 사이사이 

자신들의 주력 파트를 마음껏 연습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중에는 준 프로 작사가도 있고,

아직 등단하지 않는 동화작가도 있습니다. 

책을 신문처럼 가까이 하는 분도 계시고,

마음을 움직이는 삽화가도 계셨더라구요.


꿈을 나누고, 아직은 작지만 각자 좋아하는 분야를 이야기하다보니

순식간에 연간계획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매달 글쓰기 프로그램 올 때마다 조금씩 

글을 써서 그걸 모아 2019년 10월쯤에 2차 문집을 내면 좋겠다

뜻을 모았습니다. 


11월 16차 정기 모임이 vol.2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네요^^





그냥 편히 적어보기로 합니다. 

가을밤의 일기를....

이전엔 차마 시작하지 못한 어설픈 시의 첫 줄을.....

소설이라면 너무나 촌스럽지만 나에겐 위대한 첫 문장을...


가을 정취에 젖다보면

내 가슴도 젖고

펜끝도, 종이도 

다시 읽어내려가는 내 눈가도 촉촉해 지겠지 하고.......


#프로그램





16차 힐링글쓰기는


내 마음이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간 잠시 잊었던 내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느껴보는

가장 가까운 것에 대한 경외심을 적어내려가는 

글쓰기가 될 것입니다. 



나의  존재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내가 나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그야말로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건지

함께 적어보아요^^


......................................................      


       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새의 날개가

       보이지 않는 어둠을 혼자서 날고

       한 사나이의 무거운 발자국이 지구를 밟고 갈 때

       허물어진 세계의 안쪽에서 우는

       가을 벌레를 말하라.



       아니 

       바다의 순결했던 부분을 말하라.

       베고니아의 꽃잎에 듣는

       아침 햇살을 말하라.



       아니

       그을음과 굴뚝을 말하고

       겨울 습기와 

       한강변의 두더쥐를 말하라.

       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새의 날개가

       보이지 않는 어둠을 혼자서 날고

       한  사나이의 무거운 발자욱이 

       지구를 밟고 갈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


https://www.youtube.com/watch?v=oI_uG1rZtII

가을밤_버스커버스커





https://www.youtube.com/watch?v=2I-G5TKspLQ


 


이연실 - 가을밤 (찔레꽃) (엄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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