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소비자와 생산자, 그 어딘가에서
나는 예술가를 동경한다.
정확히 말하면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 말고, 내 주위 예술하는 친구들을 동경한다.
부럽다기보다는 동경한다. 부럽다는 말로는 잘 표현이 안 된다.
동경하다... 문득 정의가 궁금해진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등재되어 있다.
동경하다2憧憬하다
1. 동사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하다.
2. 동사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하다.
나는 왜 예술가 친구들을 동경할까?
손으로 무언가를 창조해낸다는 게 매력적이다. '날 때 부터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는 점이 왠지 부럽다. 예술성은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나에게 없는 것들을 가졌다...
다 필요 없고, 그냥 멋있다! 간지 난다!
디자인, 피아노, 조소, 제과 등 예술쪽 전공인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을 만나면 다른 친구들보다 뭔가 기분이 더 좋다. 이 친구들은 사고 방식도 좀 남다르다고 느껴진다.
사실 나도 학창 시절 나름의(?) 예술 활동을 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소프라노 리코더를 배우며 오케스트라 활동까지 해봤다. 피아노는 아직까지도 취미로 종종 친다. 최근엔 펜 드로잉도 소소한 취미로 하고 있다. 서울에 와서 참 좋았던 것이 전시회가 정말 많다는 점이었다. 시간이 생기면 전시회를 많이 보러 다닌다.
예술을 참 좋아하는데, 솔직히 전공자의 경지까지는 아니기 때문에...ㅎㅎ 어쩌면 내가 가지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한 찬미?인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