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선 J고 P고 아무 소용이 없더라..
첫 외출의 목적지는 마트였다.
쿠레쉬(일명 : 쿠*프레쉬)를 떠나
바람이라도 쐬자며 간 곳
조건은 수유실이 있을 것, 유모차를 끌 수 있을 것!
마트만 한 곳이 없었다.
우리의 미션은 단 하나.
“분유 먹이고, 트림 시키고, 두 시간 안에 갔다 오자.”
밖에서 분유를 먹일 자신은 없었다.
기저귀 가는 것도
아기가 울었을 때 달래는 것도 상상이 안 됐다.
그래서 무조건 집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타이머라도 켠 듯 시뮬레이션을 돌린 뒤 출발했다.
그런데.. 카시트 앉아서 시동 걸자마자..
힘주기 시작하는 찰떡...

집으로 올라와 기저귀를 갈았고
다음 분유 타임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나가면 될 것을..ㅎㅎ)
그래서 다시 분유 먹이고 트림 시키고 준비했다.
“이번엔 진짜 간다!”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냥 분유를 타서 수유실에서 먹였으면 되는 거였다.
이래서 둘째를 낳으면 조금 더 수월하다 하는 건가..?
(정신 차려, 절대 안 돼)
하지만 그땐 밖에서 분유 먹이는 건 상상조차 못 했다.
우리 둘은 2시간 안에 후딱 다녀오자는 데
모든 체력을 쏟아부었다.
결국 마트에 다녀오긴 했지만
집에 돌아왔을 땐 완전 녹초가 돼 있었다.
심지어 살 건 안 사고 죄다.. 왜 샀나 싶은 것들..
결론 : 장 본 건 기억 안 남, 체력만 바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