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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Jun 23. 2016

오.하.음/백승환 - Gaap

순수한 목소리를 가진 청년의 갑과 을에 대한 이야기

내 세상엔 아픈 사람이 많아 고통, 가난, 내 친구도 아파 why 

그중에서도 난 나만의 아픔이 최고 갑인 거 같아


오랜만에 진지한 노래를 들고 왔습니다. 이 노래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죠. 우선 '갑'과 '을'이 존재하는 현실과 기준 없이 편 가르며 혐오와 비난을 일삼은 세상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비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갑갑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내가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지만요. 


철학적인 내용이 가득한 이 노래를 만든 주인공은 '백승환'이라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제25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동상을 차지할 만큼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은 실력가입니다. 심지어 그의 노래를 불독맨션의 보컬인 '이한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소개할 만큼 주목할만한 뮤지션이죠. '이한철'은 유재하 가요제 심사를 하면서 '백승환'에게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경연이다 보니 긴장한 탓에 작게 떨리던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다. 그 떨림이 녹아내리고, 사람들이 그를 알아차리는 순간순간이 기대되거든. 일상적인 순간에 만나는 자그마한 감동, 그 소박함이 좋다. 후배 백승환이 강물처럼 쉼 없이 흘러가 멋진 바다를 만나길 응원합니다." -이한철


이 노래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첫 미니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철학을 담아 풀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승환'을 2012년, '강남스타일 커버 영상'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당시 자신의 허름한 옥탑방 옥상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던진 노래가 세상에 큰 파장을 만들어 주었죠. B급이라고 부르던 강남스타일의 대변신이라나?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잊히나 했는데 다시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준비한 정식 앨범으로요~ 호언장담까진 아니지만 혹시나 누군가 제대로 된 뒷받침을 되어준다면 앞으로의 성장이 무서울 것 같은 잠재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슈퍼스타K나 케이팝스타에 한 번 나가봤으면 하는 사심도 있고요;;)


<한줄정리>

-갑갑한 세상이 갑이라면 난 더 위로 올라갈 테야!

-순수한 목소리를 가진 청년의 갑과 을에 대한 이야기

-일상적이고 소박한 마음이 세상에 던져주는 교훈


<▲출처. 백승환 공식 페이스북 / 기타들고 있는 멋쩍은 표정의 사내, 왼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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