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My dear, I'll be there soon
내 사랑, 곧 그리 갈게요
It's a quiet and starry place
그곳은 조용한 별이 빛나는 곳
Time's we're swallowed up
시간은 모두 사라지고
In space we're here a million miles away
우리가 있는 공간은 백만 마일 멀리 있죠
얼마 전 알파고에 맞서는 인간 이세돌의 바둑이 화제 된 적이 있었죠. 경기전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아직 인간이 우세하다고 말했지만, 막상 열어보니 인공지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했다는 평이 많았죠. 그 대표적인 사례로 예전에 인공지능과 사랑을 나누는 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있었어요. 바로 영화 'Her'. 컴퓨터와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은 재미요소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뤘죠. 주인공과 인공지능은 서로 내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오직 감정의 교감으로 이야기를 나누죠. 이 영화를 보면서 달콤한 사랑은 물리적인 것을 배제해도 교감만 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연기가 한몫했다고 봄)
이 노래는 영화에서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이 직접 불러서 화제를 만들었어요.(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를 확인하려면 첫 번째 영상에 다 같이 부르는 부분 전까지 그 이후는 원곡자 노래) 그리고 이 노래는 주인공 '테오도르'가 인공지능(사만다)에게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 없으니 그 대신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을 제안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그 장면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가사와 함께 말이죠. "우리가 있는 공간은 백만 마일 멀리 있죠" 몸은 멀리 있더라도 마음과 정신은 온종일 너와 함께 있다고 역설하는 표현입니다. 고작(?) 컴퓨터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다시 알게 되다니... 사랑 참 어렵다고 해야겠네요.
<한줄정리>
-나는 오늘부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에 빠졌다.
-인공지능도 사랑을 하는데 인간이 지면 되겠냐?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