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어릿입니다. 드디어 제 첫 장편소설 『여덟 번째 가을, 첫 번째 봄』이 정식 출간되었습니다!! 아직 각 서점사 홈페이지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부크크 공식사이트에 판매를 시작하게 되어 이제야 출간 후기를 올리네요.
『여덟 번째 가을, 첫 번째 봄』은 8년 동안 친구로 지냈던 두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해 나가는 내용의 일상 로맨스 소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한 내용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잔잔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브런치에는 작년 8월 말부터 연재를 시작했고 올해 1월까지 매주 두 편을 올리며 완결을 지을 수 있었죠.
전체적인 편집과 디자인은 제가 직접 진행했습니다. 판형은 한 손에 들고 봐도 좋을 국판(148*210) 사이즈로 제작을 했고 내지는 올 컬러를 사용했죠. 최대한 가독성을 살리기 위해 대화문은 본문과 다른 폰트로 사용하고 메신저 내용도 제가 좋아하는 밝은 주황색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아직 실물을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가독성에서는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각 장의 제목이 사 계절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도비라의 이미지는 해당 계절과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로 골랐습니다. 직접 그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제가 원했던 느낌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찾아올 수 있어서 제법 만족스러웠죠. 표지 이미지의 경우도 사 계절의 아름다운 색감을 모두 담고 있는 이미지로 골랐습니다. 그 덕에 책 제목을 검은색으로 해도 이미지와 제목 모두 도드라지는 효과를 주고 있죠.
내용 자체가 무겁지 않은 만큼 책 전체적으로 귀여운 분위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가장 공헌해준 게 제 가장 친한 동생이 각 계절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이미지를 그려주었죠. 맨 뒷장 판권 페이지에도 소개해두었지만 우정이와 나름 열심히 회의를 해 가며 어떤 내용을 일러스트로 그릴지 정하고 작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일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음식을 먹는 장면이 유독 많은데 그런 음식들을 포함해 상징성이 있는 이미지들을 선정해 그려 넣었죠. 까만 글씨만 있는 딱딱한 소설책에 그림이 들어가면서 한껏 귀여움이 더해진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우정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정가를 많이 낮추지는 못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POD 출판 특성상 주문제작이기도 하고 분량도 316페이지나 되는데 책이 전체적으로 컬러이기까지 하니 최소한으로 정가를 낮추더라도 거의 30,000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책정되더라구요. 다음에 또 부크크에서 책을 출간하게 된다면 그때는 흑백으로 작업하는 것도 고려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언젠가 내가 쓴 글을 실물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제야 이루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부크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 중이지만 조만간 각 서점사에서도 제 책을 찾아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소설을 쓰는 동안 옆에서 도와준 친구들,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저는 또 다른 내용의 소설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