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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Jun 02. 2022

제비의 선물

초보잡기

한강 근처에 자리잡은 동네의 골목길을 걷다가 제비를 보았습니다. 제비가 강남에서 돌아왔구나 생각하며, 놀부와 흥부 이야기도 떠올렸습니다. 제비가 하늘에 난 검은 전기선에 앉았습니다.


한참을 보다보니 제비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듣는 맑고 영롱한 노래였습니다. 그러다가 담벼락에 기대 한참을 들었습니다.


제비가 흥부에게 주었던 박씨가 노래는 아니었나 생각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걸 포기하니 노래를 선물받았나 기분이 좋습니다. 제비가 찾아간 동네에 사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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