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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tter Oct 14. 2024

불행하지 말자.

True colors

Don't be unhappy


가슴에 품고 다니는 말이 있다. 돈비언해피! 불행하지 말자. 오늘의 주제곡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신디 로퍼의 가사는 정말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다. be happy라는 표현대신 Don't be unhappy 라니...(눈물) 새해를 맞이하여 2023년 곡을 선정하고자 고민하다가, 이 노래가 떠올랐다!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정말 듣기 좋은 노래다. 왜냐하면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거든!


이 곡을 알게 된 건, 유튜브에서 무엇을 볼까 홈 화면을 내리다가 두 남자분이 꽃이 만발한 배경에서 노래를 부르는 썸네일을 발견했다. 그게 이 곡 과의 첫 만남이었다. 원곡은 신디 로퍼의 곡이지만 이 곡을 처음알 게 된 계기는 Music travel love라는 분들의 커버영상이었다. (내가 처음 봤을 땐 endless summer라는 그룹명을 사용하셨다.) 쌍둥이 형제분이 열기구와 꽃이 가득한 태국 싱하파크를 배경으로 화음을 이루며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거의 치료영상이다. 기타는 또 얼마나 잘 치시는지...


2022년이 나에게는 사실 그다지 좋은 해는 아니었다. 불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자주 불행했고 또 외로웠고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이 곡의 가사를 보면, 그런 나를 위로해 주는 대목이 많다. 'You with the sad eyes, don't be discouraged'(슬픈 눈을 하고, 낙심하지 말아요.) 나 'But I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하지만, 난 빛나고 있는 당신만의 색을 볼 수 있어요.)라고, 그래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세상이 당신을 힘들게 하고 참을 수 없게 한다면 나에게 전화해요. 내가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라는 너무 나도 따뜻한 가사들은 지난했던 나의 2022년을 위로해 준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무섭기만 한) 2023년은 '두려워하지 말고 보여주세요, 너의 진짜 색을, 그 모습은 마치 무지개처럼 아름다워요.'라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Don't be unhappy'다. 이 가사를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좋아서 타투로 새겼다. (그래서 가슴에 품고 다닌다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쇄골 아랫부분에 자세히 보아야만 보일 하얀색으로, 거울을 통해 보면 똑바로 볼 수 있게 새겼다. 그래서 거울을 볼 때마다 이걸 보면서 불행하지 말자. 불행하지 말자. 하고 주문을 외운다. 가끔 정말로 힘들 때 이 타투를 보는 게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럼 한 번씩 영상도 틀어서 보고, 노래도 한 번씩 듣고는 한다. 음악 치료가 필요할 때 듣는 리스트에 꼭 들어있는 곡이다.


이번 곡은 꼭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신디 로퍼의 오피셜 뮤직비디오는 신디 로퍼의 독특한 음색과 어울리는 색감과, 독특한 의상과 독특한 장식로 꾸며져 있어 미장센이 훌륭하다. 이 곡이 나온 건 1986년인데 이때 이런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니... 신디 로퍼는 천재가 아닐까? 마지막에 북을 치는 모습도 마치 행위 예술 같아서 너무 좋아하는 영상이다.


이 외에도 저스틴팀버레이크와 안나켄드릭이 부른 영화 트롤 버전의 true colors도 있다. 신디로퍼, 뮤직 트래블럽, 저스틴 앤 안나의 버전 모두가 다 각자의 색이 있어서, 세 가지 모두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글을 마치며, 각 music travel love 라이브영상, 신디 로퍼의 오피셜 뮤직비디오 오를 보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내보자!


https://youtu.be/3Qcv8gT7Mkc?si=-exit6E3Fm7LJblC

https://youtu.be/LPn0KFlbqX8?si=aScvDeIFkLJVxw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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