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슬로우 Mar 17. 2020

[아무튼 요가] 그녀들의 애슬레저룩

아무튼 요가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0 day


레깅스가 청바지를 위협한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레깅스를 입은 애슬레저룩이 일상이 되었다. '미국이 어쩌다 요가 바지의 나라가 되었나’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셀럽들의 일상 사진에서 자주 노출되며 요가복은 스타 아이템이 되었다. 서구에서 동양적인 요가와 명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요가복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이 늘었다. 특히 모델 지젤 번천, 킴 카다시안이나 배우 다코타 존슨 등 셀럽들이 룰루레몬을 즐겨 입고 나와 그녀들의 애슬레저룩이 화제가 되면서 캐나다의 '룰루레몬'은 요가복의 샤넬로 불린다. 고소득층 전문직 여성이 즐겨 입는 고가의 요가복으로 인식되면서 워너비 패션이 되었고 요가복의 명품이 되면서 전 세계에서 룰루레몬은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 국내에는 배우 신세경, 소이현 등이 입고 나오며 '안다르'도 매출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 10억 매출을  올리던 것이 작년엔 800억을 달성했다고 한다. 2009년 5000억 원이었던 국내 애슬레저 룩 시장 규모는 올해 2020년엔 3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요즘은 워낙 저렴하게 2-3만 원 대에도 고기능성 소재의 국내 요가복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요가복은 여성들의 핫템이 되었다. 나이키, 아디다스에서나 보던 운동복스러운 디자인이 아니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파스텔컬러와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이 많이 나왔고, 입었을 때 핏이 살면 몸매에 자신감도 생긴다. 요가복은 기능성과 가성비를 모두를 갖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애플과 스타트업의 강점만 갖춘 요가복 업체로 평가받는 룰루레몬. 작년 전 세계 매출이 4조 가까이였다고 하는데 청담동에 위치한 룰루레몬 서울은 ‘Sweat Alley’라는 매장을 열고 일일 체험행사인 ‘SweatCamp’를 통해 커뮤니티를 강조한다. 필라테스, 요가, 발레, 명상, 다도 등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이렇게 연결된 이야기로 ‘보다 나은 자아를 찾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라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음챙김(mindfulness)’를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며 제품이 아니라 문화를 팔아 성공한 기업이다. 'Sweatlife'라는 슬로건으로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며, 운동을 통해 땀 흘리는 즐거움과 마음챙김을 나누면서 일상의 가치를 찾고 의식을 높이도록 하는 룰루레몬의 브랜드 철학이 요가복 업계의 스타벅스, 애플이 될 수 있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8869770&memberNo=17369166&vType=VERTICAL




recipe 16. 안다르

회사명: 안다르. 시리즈 A 투자 단계. 내오플럭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투자를 통해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 17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까지 이끌어내 총 22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요가 강사로 일했던 신애련 대표는 국내 레깅스 시장의 개척자로 요가복의 불편함과 민망한 부위가 부각되는 디자인, 높은 가격 등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고자 패션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자본금 2000만 원으로 무작정 원단부터 구매해 5개월 발품을 팔아 스스로 요가복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배 부분에서 사타구니 라인까지 봉제선을 없애 몸매 부각 없이 입을 수 있는 Y존 프리 레깅스를 만들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전국의 요가·필라테스 학원으로 무작정 전화를 하루에 5000통씩 돌렸다고 한다.  그 결과 2015년 설립 4달 만에 8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1+1 판매전략으로 가성비를 앞세웠다. 국내에 룰루레몬이 상륙하면서 국내에도 요가 커뮤니티 문화가 생겨나면서 매출은 극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급상승하게 된다. 이후 매출은 2017년 181억 2600만 원, 2018년 400억 원 작년에는 800억을 달성. 룰루레몬처럼 국내 시장에서 에슬레저 컬처를 주도하고 자는 목표로 빠른 엑시트 전략보다 시장의 파이를 키워 3000억 매출까지 이룰 것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요가가 단순히 운동이 아닌 마인드케어로, 일상의 가치를 높이고 의식을 고양시켜주는 활동으로 인식이 되며 요가를 문화처럼 즐기는 분위기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요가라는 애슬레저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6192361g




목표일: 10/365 days

리서치: 16/524 recipes

매거진의 이전글 [아무튼 홈트] 나는 좋은 습관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