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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r 18. 2023

[시]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페르난두 페소아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226 day


페르난두 페소아는 살아 생전에 70개가 넘는 다중인격으로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 책은 그의 수많은 이명 중에 하나로 활동했던 '알베르 캄투스'의 시를 모아 놓은 단편 시집이다. 


"아무도 나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캄푸스를 제외하고는."이라고 말했던 페르난도 페소아는 캄푸스라는 인격으로 활동했던 때가 가장 솔직했고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recipe 339. 페르난두 페소아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어린 소녀야, 초콜릿을 먹어,

어서 초콜릿을 먹어!

봐, 세상에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 

모든 종교들은 제과점보다도 가르쳐 주는 게 없단다.

먹어, 지저분한 어린애야, 어서 먹어!

나도 네가 먹는 것처럼 그렇게 진심으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면!

하지만 나는 잠시 생각을 하고 선, 은으로 된 종이, 은박 포장지를 뜯자마자

모두 다 땅에 버려 버린다, 삶을 버렸던 것처럼.

<담배 가게 Tabacaria> 中


Come chocolates, paquena:

Come chocolates!

Olha que não há mais metafísica no mundo senão chocolates.

Olha que as religiões todas não ensinam mais que a confeitaria.

Come, pequena suja, come!

Pudesse eu comer chocolates com a mesma verdade com que comes!

Mas eu penso e, ao tirar o papel de prata, que é de folha de estanho,

Deito tudo para o chão, como tenho deitado a vida”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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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42zsrtg


”모든 이별은 하나의 죽음이라네……..

그래, 모든 이별은 죽음이지.

삶이라 부르는 이 기차 속에서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우연이겠지,

그리고 마침내 내려야 할 때가 되면 우린 모두 서운해한다.

<기차에서 내리며 Saí do comboio> 中


Toda despedida é uma morte…

Sim, tod despedida é uma morte.

Nós, no comboio a que chamamos a vida

Somos todos casuais uns para os outros

E temos todos pena quando por fim desembarcamos.“ (71쪽)



목표일: 226/365 days

리서치: 339/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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