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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r 13. 2023

[비즈니스 모델 101] 집합형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223 day


플랫폼형의 비즈니스에서 '거래유형'에 따라 '집합형', '제품형', '다면형'이 있었고, 그 중 오늘은 집합형의 여러 주요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사례로 들어보려고 한다. 


recipe 332. 타임커머스 중개형 '데일리 호텔'

'데일리 호텔'은 정보중개형 플랫폼 서비스 중에서도 '타임커머스'라는 점이 특이했다. 호텔, 공연, 레스토랑 등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는 상품들을 타임커머스라고 하는데,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로 남는다. 


데일리 호텔은 오늘 남은 객실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호텔 객실을 예약 중개해주는 서비스는 많았지만,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은 없었다. 기존 기업도 당일 예약을 해주긴 했느나, 일일이 호텔에는 전화걸어 확인하고 소비자는 원래 제값인 비싼 가격에 거래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데일리 호텔은 이러한 수요/공급의 불균형에 착안해 당일까지 예약되지 않은 객실을 일종의 재고로 판단, 남은 객실을 저렴하게라도 팔고 싶어하는 호텔과 당일 예약이 필요하지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섣불리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어플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당일 뿐 아니라 현재는 예약 서비스도 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은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 판매를 중개함으로써 받는 중개수수료이다. 해당 매출은 급격히 크게 늘었고, 파트너사 호텔사들도 제휴한 후 남은 객실이 모두 판매됨으로써 매출 신장이 가능했다. 이에 국내를 넘어 트립어드바이저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호텔 예약까지 영역을 넓혔다. 2019년 유니콘 '야놀자'에 인수되었다. 


recipe 333. 주문정보 통합형 '배달의 민족'

요즘 우리 일상에서 배달하려고 전화하는 문화가 거의 사라지고 없다. 바로 '배달의 민족'이 탄생하고 난 후부터.. '배달의 민족'의 시작은 모바일 전단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맹 음식점에서 결제 수수료가 높다는 논란이 일자, 2015년 전면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하고 여러 다른 방식으로 수익 모델을 고려하였다. 


배달하는 업체 뿐 아니라 배달하지 않는 맛집도 배민 라이더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달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라이더스 서비스의 주요 자원인 배달원은 단순 파트 타이머가 아닌 직접 고용한 직원으로 오토바이나 킥보드 안전교육 등의 서비스 교육까지 시키고 있다. 그외 배민마트, 배민오더, 라이브커머스, 선물하기, 배민장부, 배민키친, 배민 문방구 등 다방면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요식업계 역시 다앙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배민의 수익 구조는 광고 수익이다. 광고 상품으로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이 있으며, 오픈서비스는 랜덤한 순서로 음식점을 노출하는데, 노출 자체의 과금은 없고 주문 성사시 5.8% 수수료가 발생한다. 울트라콜은 월 고정 8만원의 광고료가 발생한다. 배민의 광고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되어 왔으며 현재의 수수료나 광고 상품의 정책은 아마 또 다를 것이다.     


현재도 계속 입점 업체와의 수수료 논란이 있으나, 업체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하고 상생을 시도하는 등 점유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정책을 계속 시도하면서 진정한 업계 넘사벽이 되고 있다. 2020년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된 '배달의 민족'은 배달통, 요기요와 같은 뿌리를 두게 되었으며, 전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recipe 334. 영상콘텐츠 제공중개형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시작은 VOD 우편 대여 서비스였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가 DVD나 비디오보다 인터넷 기반의 영상물을 더 자주 찾게 되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월 구독료를 받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타 제작사로부터 구매한 영상물의 스트리밍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2018년 ABQ 스튜디오를 인수하여 제작부터 배포까지 모든 과정이 넷플릭스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엔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좀 저렴한 광고가 붙은 구독서비스도 내놓았고, 홈트할 수 있는 콘텐츠, 게임 콘텐츠 등 코로나 회복세 이후 더 이상 늘지 않는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도 찾고 있다. 구독자에게 계정 공유 서비스도 앞으로는 힘들 것 같고, 체리피커처럼 보고 싶은 콘텐츠를 딱 한달만 보고 바로 구독을 끊는 사용자를 락인하기 위해 '더 글로리' 같은 드라마도 시즌 1,2로 나누어 공개하는 등 요즘 넷플릭스는 사용자의 구독 유지에 힘쓰고 있다.  


내놓으라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기대가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출처: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에서.    



목표일: 223/365 days

리서치: 334/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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