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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by 김성훈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때는 사소한 일이지만, 어떤 때는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흔히들 결정짓기가 망설여지는 상황에서는 “당장 이득이 보이는 쪽을 택하라”라는 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눈앞의 이득 이 보이는 선택지가 있음에도 망설이고 있었다면, 오히려 ‘당장의 이득이 없는 길’을 택해보는 것이 인생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거기에 나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열정과 간절함이 담겨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정하는 마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이 인생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 회사에서 A 업무와 B 업무 중 하나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해 보자.

A 업무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어 당장의 성과나 보상이 확실하다. 반면 B 업무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지만, 그만큼 도전의 가치와 배움의 폭이 훨씬 크다.

지금 내 상황이 애매하고,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데 망설여진다면, 결국 ‘왜 내가 망설이고 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B 업무에 대한 호기심과 열의가 마음속에 조금 더 자리하고 있다면, 당장의 이득과 안정이 보장되지 않아도 B를 선택해 보는 것이 좋은 선택 시 될 수도 있다.

열의가 담긴 결정은 조금 돌아가더라도 더 큰 ‘운’과 성장의 기회를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예로, 자격증 시험 준비를 고민하는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니 눈앞의 성과와는 크게 무관하다. 게다가 시험 준비에는 시간과 비용이 들기에 당장은 손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에 더 큰 성과와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순간적인 이득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망설인다는 것은 그만큼 이 목표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는 것이므로, 그 길을 택함으로써 나중에 더 나은 결실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물론 확실하게 마음이 서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이 분명한 상황이라면 굳이 ‘이득이 없는 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망설임 없이 명확한 답을 얻었다면 그 길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다만, 망설이는 순간에 50대 50의 균형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면, ‘잠시 후회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운을 키울 선택이 어느 쪽일까?’를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선택의 순간마다 눈앞에 이득이 아닌, 우리 마음속의 바람과, 그리고 더 큰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길을 생각해 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인생이란 ‘내가 내린 무수한 결정들의 집합’인 것이다.

같은 결정, 같은 방식을 반복한다면 우리의 삶 역시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후회는 어느 선택을 하든지 따라오기 마련이라면, 조금 더 도전적인 길을 택해 '운'을 가까이하는 편이 낫다.


인생에서 결정을 내릴 때 만나게 되는 문제와 벽은 누구에게나 있은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벽을 뛰어넘겠다는 다짐, 그리고 그 다짐에 실린 간절한 마음인 것이다. 나 자신조차 모르던 간절함이 있기에 우리는 망설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쉽게 얻는 성과가 아니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더 큰 운이 찾아오고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말했던 '세상의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당신 생각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선택의 순간’을 숙고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살면서 결정의 시간마다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것은 나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인 것이다.

그 기회를 그냥 스쳐 보내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 인생에 더 나은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당신의 마음의 결정이 당신의 삶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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