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콘텐츠 에이전시가 만들어 가는 B2B2C 콘텐츠커머스 시스템
반
2009년. 아이폰 국내 출시
같은 해 기업 블로그 운영 대행사 블로그엠씨 창업
2010년. 페이스북 가입자 6억 명
같은 해 소셜 미디어 연간 대행사 소셜엠씨 창업
2015년. 유튜브 이용자 10억 명
같은 해 소셜 영상 프로덕션 에스엠씨 스튜디오 창업
2017년. 소셜 미디어 기반 DNVB 런칭 호조
같은 해 콘텐츠커머스 사업 콘크리(CONCRE) 창업
끊임없이 변하는 뉴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 업계 내 생존 이론은 분명합니다. 사회의 흐름을 기민하게 읽고 시장을 예측할 것. 보다 도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 그리고 조직을 유기체로 이해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것. 그럼 성장과 확장을 위해서는? 모범 답안은 많지만, 실행 가능한 해답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직접 그 자리에 오르고 지켜낸 경험 없인 알 수 없으니까요.
더에스엠씨그룹은 2009년 1인 회사로 문을 연 지 10여 년 만에 4개의 사업부 '소셜엠씨', '모티브', '데이드', '더아이씨에스'를 갖춘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브랜드 소셜 미디어 운영에서 발돋움해 광고 콘텐츠 제작으로 일어섰고, 지금은 자회사 콘크리를 필두로 미디어 커머스 영역의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입니다.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콘텐츠 기업이 커머스 시장에서 신인을 자처한 이유가 궁금하다고요. 여기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견고히 다진 경영 철학과 노하우가 담겼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콘크리는 더에스엠씨를 대표하는 컨설턴시 조직이 될 겁니다.
• PB 제품 런칭으로 D2C 확장
콘크리는 기획, 디자인, 공장 제조, 판매, 마케팅, 유통, 운영 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컨트롤하기 위해 일찍부터 힘썼습니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 DNVB(Digitally Native Vertical Brand)와 D2C(Direct to Consumer) 몰이 그 증거인데요. ▲ 현대인을 위한 간편식 브랜드 <보고쿡> ▲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피피픽> ▲ 건강식품 브랜드 <본딜리셔스>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는 이 브랜드를 근간으로 30여 개의 PB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어요. 단순히 품질을 높이거나 가격을 낮추기보단, UPS(User Problem Solving)를 고려한 '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질 좋은 족발을 배달하지 않고 데워먹을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보고쿡> ‘제주담은족발’을, 양치를 싫어하는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피피픽> ‘덴탈브레드’를 출시한 것처럼요. 자사 D2C 몰은 전체 MAU(한 달 순수 이용자) 35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입니다. 특히 <본딜리셔스>는 클라이언트를 위한 직영몰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위해서는 콘크리의 시작을 언급하는 게 좋겠습니다.
• 마케팅 벤더에서 B2B2C 플랫폼으로
사실 콘크리가 처음부터 D2C가 가능한 end-to-end 시스템을 갖추고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여정의 시작은 마케팅 벤더였어요. 수많은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며 광범위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세대에 적합한 제품을 소싱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방식이 한정적이라 매출 성장이 더딘 소상공인을 공략, 시즌감과 대세감을 고려해 시기별로 제품을 선정한 거죠. 그렇게 2017년 6월 문을 연 <인스타마트>는 중소기업 제품을 소싱할 정도로 탄탄한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됩니다. 지난여름 장마 기간 6억 매출을 달성한 ‘일코전자’ 건조기가 그 예인데요. 네이버 키워드 광고 기준일 검색 수가 100회 이하일 정도로 대중성이 낮았던 제품을 동종 업계(미니 건조기 시장)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십 건의 V-commerce 영상을 제작하고,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했기에 가능한 성과였죠. 최근에는 한미헬스케어 ‘완전두유’ 커머스 캠페인을 통해 브랜딩부터 판매 채널 구축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책임지며 월평균 2억 매출을 달성했고요. 최종적으로는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결합한 B2B2C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콘텐츠 커머스&퍼포먼스
보시다시피 콘크리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의 수식어를 꼽자면 바로 ‘콘텐츠 커머스’ 기업입니다. 콘텐츠 커머스란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일컫는데요. 앞서 언급한 V-commerce 영상을 비롯해 라이브 커머스, 브랜딩 영상, 인플루언서 공구 등의 전환형 콘텐츠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자사 IP(지적재산)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커머스 활동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LG생활건강 향수 직영몰 '밀리언뷰티' 런칭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참여형 마케팅 툴 <방구석 연구소>의 ‘첫인상 테스트’나 <이십세들> '매력 포인트' 편이 그 예죠.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메시지로 울림을 주는 콘텐츠의 힘. 콘크리 내 30여 명의 PD가 이 역할을 수행하며, 더에스엠씨그룹 내 500여 명의 제작자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잘 만든 콘텐츠를 잘 전개하는 연구진의 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타깃 데이터 기반으로 일별 매출, 크리에이티브, 전환율 등을 관리하고 전략을 구상해 고효율의 퍼포먼스를 전개합니다. 그 결과 2020년 3분기 기준 PB 제품 매출은 15억, 마케팅 벤더 제품 매출은 12억을 달성했습니다.
• 플랫폼 마케팅 서비스, PREMIT
한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2%는 매일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신제품은 살아남기 위해 기존 제품뿐 아니라 또 다른 신제품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죠. 그래서 콘크리는 프리오더 플랫폼 서비스 ‘프리밋’을 준비 중입니다. 아직 시판되지 않은 아이디어 제품을 사전 주문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패션 카테고리에만 집중된 프리오더의 개념을 라이프 스타일 전반 영역에 확장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는 시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을 확보하고, 소비자는 유통 마진 없이 최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브랜딩, 스토리텔링, 퍼포머스 광고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자사 인력의 전문성이 더해지면 ‘마케팅 전문 플랫폼’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겠죠. 추후에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라인의 제품을 기획하고 구상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 하이브리드 PPL
레거시 미디어를 활용한 PPL은 파급력이 크지만, 한계가 분명합니다. TV를 뛰어넘기 어렵고,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콘크리의 ‘하이브리드 PPL’은 방영분에 대한 활용 권한을 획득, 콘텐츠로 재생산해 판매 전환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예컨대 인기 예능 프로그램 ‘TV동물농장’에는 반려인이 반려견을 위해 <피피픽> 견약과를 선물하는 장면이 방영됐는데요. 우리는 해당 PPL 장면을 수십 개의 커머스 영상으로 가공해 배포했습니다. 단순히 방영분을 축약하지 않고, 제품의 기능성과 차별성을 강조했고요. 방송에 노출된 제품의 랜딩 페이지에 이와 같은 사실을 녹여내고 프로모션을 진행해 세일즈를 높였습니다. 10월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 PPL은 현재 4건의 계약 수주를 완료했고, 내년도 20억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약 5년. 콘크리가 앞서 언급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입니다. 그 덕에 지금의 콘크리는 브랜드 커머스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전반에 관한 분야를 아우르는 ‘컨설턴시’ 조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곧 더에스엠씨그룹의 코어이자 허브로 성장할 겁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1년 안에 더에스엠씨그룹 사내 전문 인력 50여 명을 추가 충원(현재 50여명 운영)콘텐츠커머스 컨설턴시 사업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마케팅 툴을 제작할 퍼포먼스 마케터,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MCN 사업군 등의 조직을 구상 중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콘크리는 신규 플랫폼, 뉴미디어 IP 등 더에스엠씨가 도전하는 모든 영역의 선구자 될 테니까요. 블로그 운영에서 시작해 소셜 미디어 종합 대행을 거쳤고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합한 영상 캠페인까지 닿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콘텐츠 커머스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고요. 호흡이 가빠질 법도 한데 오히려 기분 좋은 떨림으로 느껴집니다. 콘크리 그리고 더에스엠씨그룹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1. 마케팅 벤더 '인스타마트'로 시작한 콘크리, 소기업에서 대기업의 커머스와 브랜딩을 책임지며 B2B2C 플랫폼이 되다.
2. '보고쿡', '피피픽', '본딜리셔스'를 필두로 PB 제품 제작은 물론 D2C를 위한 직영몰 구축.
3. 콘텐츠 커머스로 실적을 책임지는 '커머스 컨설턴시 그룹'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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