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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열아홉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없다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100% 확신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그건 내가 실무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제 아무리 정보를 더 가지고 있는 팀장이라도 마찬가지다.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의 정보를 파악해보고 대안을 세우는 것. 여러 경우의 수와 장단점을 따져보고 선정된 대안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


오늘의 퇴근 ★★★★

내가 꼼꼼하지 못해서라고 자책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옆 팀 더 나아가서는 전사적으로 영향이 있기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최대한 싱크를 맞춰야겠지만 진도가 서로 맞아야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 요즘 마라톤으로 이어지는 회의를 통해 모종의 전우애가 다져지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아, 좀 된다'는 기운이 돈다. 지금까지는 나조차도 내 안에 확신이 없어서 미팅을 잡기 싫었다면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한 영향도를 추정해보고, 최대한 파악해서 우려되는 점을 부러뜨려 나아가야겠다. 다 떠안지 말고 좀 넘기기도 하고. 아직도 미팅 잡기는 싫지만(아침에 해도 될 걸 굳이 오후에 잡는다든지...) 그 마음을 뚫고 다음 주도 잘 헤쳐나가자. 진짜 좀만 더 가면 될 것 같아.


오늘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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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하게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스킨십은 재택에서도 가능하다! 역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야... 얼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아직 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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