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고백
어제 퇴근 께에 보스한테 이슈 뭐 하나 잘못 대답한 게 생각나서 화들짝 일어나서 그대로 일을 해버렸다. 다행히 그 이슈는 이미 잘 해결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약간의 꾸중을 들었다. 들으면서 와, 이거 양심 고백 안 했으면 더 큰일 났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예전에 혼날 때랑 결이 다른 꾸중이었어서. 되려 '아 그래도 나 여기에 연착륙하긴 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오전 내내 바빴다. 그동안 페어로 진행하던 진도를 빼야겠거든. 맞춰보니 빠진 게 꽤 되네? 어쩔 수 없지 뭐. 내일도 이어서 하지 뭐.
오랜만에 에피톤 프로젝트 앨범을 채로 들었다. 감수성 여리던 시절에 엄청 들었는데. 여전히 좋네요. 왜 들었냐면 제가 오타쿠라 그렇습니다 신하균이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를 노래방에서 마지막으로 불렀다는 인터뷰를 봐서. 이어서 같은 결(?)인 윤상 앨범도 들어야겠다. 윤상은 김이나 작사가가 팬이시죠. 저는 두 분 다 팬이니까 톡이나 할까 봐야 되는데. (리스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