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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마흔여섯

가면 증후군 극복하기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어제 쉬었고 내일 쉴 거고 어제 쉬었고 내일 쉴 거'의 주 4일. 물리적으로 출근하고 있지도 않고, 모처럼 휴일도 있는 주간인데 왜 이렇게 지칠까. 쉬고 난 다음날은 유독 지치는 듯.


오늘의 퇴근 ★★★★

도무지 하기 싫은 날 할 일을 작게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해내면 자존감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 장판 한 장을 깨부수는 마음으로. 이얍.


오늘의 위안

매번 다 챙겨보진 못하고 가끔 보는 영문 경제 뉴스레터 morning brew에서 *가면 증후군을 다뤘더라.

For me, it's been helpful to acknowledge that although I may feel like an imposter, it doesn't mean that I am one. I try to separate the feelings from the facts. If I feel like I don't belong in the room then I think more deeply about why I believe that. If it's because of a lack of skills, I try to do the work to gain those qualif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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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장의 여성은 일이 잘 풀려도 본인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가만 보다 보니 그게 이 시리즈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지만 내가 잘 못 가고 있다는 기분이 나를 너무 괴롭게 했기 때문. 그래도 벌써 출근의 마음을 마흔여섯 개째 모으고 있고, 계획했던 대로 백개를 모으고 나면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지금 읽고 있는 책 <몰입의 즐거움>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데, 극복하는 건 좋지만 혹시 그 마음이 내 실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실력을 키워야지 마음만 다칠 일이 아니다. 실력은 어떻게 키우냐? 어려운 과제를 외면하지 않는 것부터에서 시작한다. 꼼꼼하게, 내가 할 일을 하자.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이 이룬 성공이나 성취가 스스로의 노력 또는 재능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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