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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의 마음 서른

옛 동네와 청첩장 모임

by 여름의 속도

본가에 애인 얼굴 텄다고 이제 남의 청첩장 모임에도 나를 투영하는 사람. 아마 오늘도 그렇겠지. 덕분에 잘 오지도 못하는 서쪽 나들이도 실컷 했다. 부러 좀 더 일찍 와서 와보고 싶었던 공간도 들르고 30여분 산책도 했다. 내 청춘의 조각을 남겨둔 동네.

이 장미 작년에도 찍었던 것 같은데

그 동네에서 옛사람들과 미래를 이야기하니 기분이 몽글몽글했다. 좋은 5월의 마무리. 햇살이 찬란할 땐 만일 제쳐두고 밖에 나가 걷고 누워있어야지. 강아지도 가벼운 원피스도 플리마켓에 정갈한 공원과 공간까지 너무 오랜만이었다 싶다. 찰나니까 부지런히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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