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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의 마음 스물아홉

생활의 지구력을 위한 운동

by 여름의 속도

새벽에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화들짝 깼다. 여름이네. 아 달리기 가야 되는데 너무 찌뿌둥 하단 생각을 잠깐 했다. 가지 말까. 생각이 이어지면 진짜 못 나가니까 생각을 멈추고 이를 닦고 단편소설을 잠깐 읽다가 기계적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숨이 턱끝까지 차는 서킷 트레이닝. 야 이거 하고 체력 안 좋아지면 사기야 사기. 두 번째 세트 때는 질주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 런지처럼 그러나 그보다는 짧게 양발을 앞으로 옆으로 뒤로 바운스를 주면서 '라스푸틴' 춤추듯이 움직이는 거 운동량이 상당했다. 지구력이랑 근지구력을 부지런히 길러둬야 생활에서도 지치지 않더라고. 다음 주도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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