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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의 마음 서른하나

아스트라제네카 Covid-19 잔여백신 접종 완료

by 여름의 속도

잔여백신 이게 되긴 되네. 눈뜨자마자 알람이 와있어서 신청한 후 맞고 왔다. 아래는 백신 맞은 날의 생체 기록.

- 일반 근육주사 정도로 아픕니다. 맞자마자 맞은 팔은 웬만하면 안 썼음.

- 바로 귀가해서 점심을 먹고, 약간 어지럽나 싶어서 누워서 뒹굴거림.

- 타이레놀 한통 내놨으나, 먹진 않고 2시간쯤 지나니 졸음이 몰려와서 배꺼뜨리고 누움. 바로 잠들진 않았고 5시간쯤 뒤부터 잠듬.

- 어제 술 마셔서 그런가 얼레벌레 지나간 거 같고 별로 아픈 데가 없네?

- 8시간쯤 지난 저녁, 잠에 취해서 그런지 이게 아픈 건가 만 건가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지나갈 듯.


참고로 바로 어제 접종 맞은 애인은 팔이 뜨거워진다 몸이 뜨겁다 기운 없다 뭐 그랬었습니다만 하루 지나니 멀쩡해 보입니다. 제가 유독 증상 없이 잘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예비군, 민방위에 공급된 얀센 64만 명 예약이 끝났고 부모님도 다음 주에 접종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성급하지만 일단락의 기분이 듭니다. 오늘자로 서울의 백신 접종률은 13.55%. 어제의 일일 확진자는 744명. 작년 12월 확진자 600명 즈음 들어섰을 때부터 재택이 이어지고, 5명 이상 만나질 못하고 저녁 10시에는 일상이 멈췄다. 이제는 일어나자마자 카카오톡 코로나 19 탭을 열어 일일 확진자를 체크하는 것과 안전 안내 문자마저도 무뎌지고 있는데 3,4분기 접종도 순조로이 (한국이 늘 그랬듯) 신속하게 이어져 유례없던 감염병 시대가 조기 종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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