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쥐어짜 내는 것도 한계가 있지숨도 안 쉬고 번아웃 당하느니 즐기자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들(운동, 취미)를 하고 여행을 많이 다녔다. 70%의 삶. 물론 노는 것도 게으르면 안 된다는 데에 동의. 하고 싶은 것이 끊임없이 생기고 하고야 마는 것도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 일인 것을 안다. 그래도 일단은 일 <취미였고, 일은 당연히 열심히 했지만 근무시간 내에'만' 열심히 하곤 했다.
그리고 모두들 새로이 다짐을 하는 새해. 예년과 같이 아무런 다짐을 하지 않았지만 슬금슬금 당기는 걸 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이후가 꽉 찼다.
2018년 1월 스케줄 월,(금): 러닝 화,목: 데이터 분석과정 수강 수: 기타 교실 목: 재즈 피아노 +매일매일 동사구외우기스터디
세상 게으른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는데, 이렇게 매일 저녁시간이 꽉 차 있는데도 신났다. 아니 사실 이제 비면 좀 불안해... 영화라도 봐야 할 것 같고. 나는 꽤 '해낼 수는 있지만 도전적인 과제'를 즐기는 사람인 건가 싶고.. 러닝도, 재즈 피아노도, 데이터 분석도 어느 하나 쉬운 건 없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 처음엔 데이터 분석과정은 끝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때까진 할 수 있겠지 싶은 마음이었다. 그게 운 좋게도 일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강좌였고 수강이 끝날 때 즈음엔 회사 내에 side-project라고 할만한 딴짓이 생겨버렸다. 3개월의 데이터 분석과정이 끝나고는 잠깐 쉬다가는....
2018년 5월 현재 스케줄 월: 영어모임 목:재즈 피아노 남는 요일에 러닝(주로 화,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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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자신감도 생겼겠다 욕심이 생겨 영어모임에도 나가게 되었다? 어차피 독일이랑 미국 여행도 예정되어있고, 언제까지 콤플렉스로 안 고있을래 싶었다. 이번 기회에 실무력 대충 전하여 존잘이 되어버리겠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또 한 호흡. 너무 멀리 보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한대로switch 하는 게 지치지 않는 비결. 우선순위도 그때그때 바꾸고.
1월: 데이터분석수강> 피아노=운동>>>약속 5월: 영어>>피아노>약속> 운동
120%의 삶을 지내다 70%의 삶을 지냈고 다시 한 90%쯤의 삶을 지내고 있다. 또 언젠간 70%로 살겠지. 아마 그땐 약속> 피아노> 운동이 될 듯. 여행도 자주 다니고. 사람이 맨날 어떻게 달리냐고. 갑자기 생긴 저녁시간을 어쩔 줄 몰라하다가 밥을 해 먹고 책을 두어 장 읽고 이내 누워서 SNS 할 때도 있어야지.
70%의 나든 120%의 나든 주말엔 2시까지는 집을 나서질 않습니다. 누가 뭐래도 게으름은 나의 원동력!
한 번에 한 가지밖에 못한다며 예체능과 노는데 집중했었는데 웬일이야 싶다. 아마도 작년부터 시작한 러닝 덕이지 싶다. 유산소는 체력에 도움이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