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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워터멜론 Dec 29. 2022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 TMI!

로컬 브랜드 전문가 아보카도의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 특징 7가지 "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 TMI"


로컬을 이야기하는 서적, 로컬에 대한 행사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는 지금,

로컬을 빛나게 하는 브랜드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로컬 브랜드를 만나러 눈길과 발길을 움직이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로컬 브랜드의 어떤 매력이 우리를 로컬로 향하게 만드는 걸까요?

맛있는 음식? 정겨운 분위기? 매력적인 디자인? 특색 있는 공간?


아보카도는 브랜드 개발을 위해 수많은 로컬 브랜드를 만나면서 그들의 브랜드 스토리를 듣고, 그들의 브랜드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다양한 로컬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을 개발해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로컬 브랜드의  디자인적인 특징과 로컬 브랜드를 운영하는 분들이 선호하시는 로고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는데요! 

이 자리를 통해 로컬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 특징 7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 특징]


<TMI 1> 로컬 브랜드의 로고는 사장님의 거울 (디자인 접근법)

로컬 브랜드 로고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는 로고 디자인. 로컬 브랜드는 로고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로컬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더 솔직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서 더 직관적인 접근으로 브랜드 개발을 진행하는데요. 사장님의 창업 배경, 개인적인 취향, 로컬 지역의 특징, 심지어는 사장님의 얼굴이 디자인에 반영되는 등 사장님과 사장님 주변의 이야기들이 디자인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로고를 통해 브랜드 인식이 일어나는 동시에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해 고객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고양시_4명의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최현숙 족발보쌈 / 목포시_모퉁이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카페모퉁이

가족끼리 운영하는 족발 가게의 로고를 가족의 얼굴을 활용해 디자인한 최현숙 족발보쌈은 브랜드 구성원을 직관적으로 캐릭터화하여 함께 일하는 가족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귀엽고 서투른 표현기법을 통해 웃음 짓게 하는 첫인상을 가지는 브랜드 로고로 개발하였습니다. 오른쪽의 카페모퉁이는 카페에 함께 지내는 고양이를 로고에 표현하여 카페모퉁이가 가진 브랜드의 이야기를 로고에 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로고만 보고도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가 직관적으로 전달되지 않나요?



<TMI 2> 이름보다는 얼굴 (콤비네이션형 로고)
사업을 시작하시는 사장님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한 가지를 꼽아보면,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일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브랜드 로고를 통해서 우리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브랜드 로고는 크게 콤비네이션형워드마크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차이를 말씀드리면 콤비네이션형은 로고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심볼이 존재하는 형식이고, 워드마크형은 심볼 없이 브랜드명이 기입된 워드마크만 존재하는 형식입니다. 콤비네이션형의 사례로는 아디다스, LG전자 등이 있고, 워드마크형의 사례로는 코카콜라, 무신사 등이 있습니다. 


어떤 로고 형식이 브랜드 인식에 더 효과적일까요?
이는 SNS를 통해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프로필 사진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과 프로필 사진이 없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심볼이 있는 콤비네이션형 로고는 심볼이 없는 워드마크형 로고에 비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측면에서 더 효과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하나의 문양으로 작용하는 심볼은 첫인상에서는 워드마크형 로고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브랜드 로고를 고객들에게 노출하는 측면에선 콤비네이션형의 심볼이 고객의 무의식에 잠재적으로 인식되어 브랜드를 더 효과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로컬 브랜드의 사장님들께서 브랜드 인식의 측면을 고려해 워드마크형 로고 보다 콤비네이션형 로고에 대한 브랜드 로고 개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상주시_친환경 농장 직영 프리미엄 과일 ‘샤인프레시’ / 전주시_외국인 유학생 한국 문화 교류 커뮤니티 ‘유스터’

위와 같은 샤인프레시, 유스터(youthter)는 브랜드의 비전 혹은 제품 등을 심볼로 표현하여 제작한 사례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심볼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유리하도록 콤비네이션형 로고로 개발한 사례입니다.



<TMI 3> 친근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첫인상 (디자인 무드)

우리가 로컬 브랜드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만드는 브랜드? 브랜드 경험을 통해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품격을 제공하는 브랜드?


우리 대부분은 로컬 브랜드에게 부드럽고 안락한 경험과 로컬 지역과의 연결, 향수를 느끼는 경험을 기대하곤 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주로 느낄 수 없는 작지만 소중한 브랜드의 모습을 바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영향으로 로컬 브랜드는 브랜드의 강점과 차별점 등을 전문적인 톤 앤 매너로 소개하고 어필하는 것보다는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하며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첫인상을 의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날카롭고 기하학적인 직선 등을 활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주로 부드러운 곡선이나 유선형의 형태 등을 띄는 귀여운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이미지로 개발됩니다.

제주_로컬에서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플랫폼 커뮤니티 ‘로컬취향’ / 서울_핸드메이드 쿠키 ‘원더칩스’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로컬취향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임에도 브랜드 경험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로, 로컬의 성격을 띠는 방향으로 개발되는 것이 필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를 위해 로컬 속의 나의 취향을 탐험하는 것을 상징하는 망원경 개체를 활용하였으며 로고 디자인에서 긍정적이고 활력 있는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볼드하지만 끝이 둥근 서체를 활용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다른 사례로 원더칩스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접근으로 로컬취향보다 더 직관적으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TMI 4> 대표 메뉴를 소개합니다! (심볼)
하루 평균 수 십 개의 브랜드를 마주치는 고객들에게 우리 브랜드 소개를 가장 쉽고 간결하게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의 4번째 특징은 브랜드의 상품과도 관련됩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로고는 브랜드의 대표 메뉴 혹은 로컬 지역의 상징적인 개체를 로고 디자인에 있는 그대로 표현한 로고인데요. 

이러한 디자인 접근법은 보다 직접적으로 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를 전달해 고객과 더 간편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강릉시_옥수수 베이커리 카페 ‘오프더월’ / 서울_이름 그대로 ‘콩나물제육’

강릉의 옥수수를 활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오프더월의 로고는 시그니처 메뉴인 옥수수 타르트를 형상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었으며 콩나물제육의 로고는 귀여운 콩나물 캐릭터와 제육 머플러를 두른 모습으로 개발되었습니다.



<TMI 5> 눈을 즐겁게 하는 형태 (워드마크)

로컬 브랜드의 또 다른 로고 디자인 특징 중 하나는 워드마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로고 디자인 속 워드마크 또한 위와 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의도하거나 로컬 브랜드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부각할 수 있는 서체 범위를 규정해 로고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는데요. 
이는 부피감이 있는 두꺼운 서체, 끝이 둥근 고딕 서체, 서체의 장평을 조절한 서체, 글자의 위치/높낮이를 

조절한 서체 등이 활용되어 브랜드 로고에 재치를 더하거나 리듬감을 형성하는 등의 특징을 가집니다.

용인시_문구 도매 쇼핑몰 ‘팬시피아’ / 서울_아동복 쇼핑몰 ‘몽키투독’

워드마크의 기준선을 변형하여 신나는 문구 브랜드 이미지를 리듬감 있는 워드마크로 전달하는 팬시피아의 워드마크 디자인과 브랜드명의 원숭이와 강아지를 워드마크 형태에 합성한 몽키투독의 로고는 로컬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로컬 브랜드 로고의 특징이 잘 반영된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TMI 6> 화려하지 않은 색상 (컬러)
온라인 스토어와 SNS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로컬 브랜드가 고객과 만나는 장소 중 가장 중요한 곳은 오프라인 환경입니다. 제품과 공간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이 고객들의 브랜드 인식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요. 이를 고려해 로컬 브랜드도 자기만의 컬러를 선정하고 그 컬러를 기반으로 로고 개발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로컬 브랜드는 오프라인 환경에 부적합한 RGB 컬러의 화려한 색상보다는 차분하고, 사용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CMYK 컬러 위주의 색상으로 제작되는 특징을 가지는데요. CMYK 컬러는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눈이 편안한 특성이 있어 이는 로컬이라는 아날로그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와 잘 들어맞아 로컬 브랜드를 한 층 더 매력적이고 정감 가게 만드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순창군_자연과 함께 숨쉬는 농장 서비스 ‘아빠따라’ / 전주시_통합 문화예술 치유 공간 ‘빛나는존재들’

로컬 브랜드 아빠따라빛나는존재들 모두 CMYK 컬러 범위의 차분한 컬러를 활용하여, 편안한 로컬 브랜드의 이미지를 나타내며 오프라인 인쇄물과 온라인 SNS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도 가능해 사용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장점을 갖습니다.  



<TMI 7> 캐릭터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캐릭터화)

마지막 로컬 브랜드 로고 디자인 특징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로고 디자인이 있는데요.
로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 로컬 브랜드만의 이야기 등을 반영한 캐릭터 심볼을 제작하여 로컬 브랜드의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체로 활용되는 형식입니다.
캐릭터 로고는 귀여운 형상으로 제작되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을 가지며 SNS나 패키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로컬 브랜드만의 메시지를 대화하는 형식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넓은 활용 범위를 가집니다.

서울_안전하고 건강한 샐러드 ‘초식곳간’ / 장성군_황룡강에 위치한 카페 ‘미르당’

사장님의 모습을 캐릭터화하며 개발한 초식곳간의 로고와 장성군 황룡강의 황룡을 캐릭터화한 미르당은 개성 있는 생김새로 브랜드의 자기다움을 담은 우수한 캐릭터 로고 사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로컬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 특징 7가지 유익하게 읽으셨나요?
로컬 브랜드의 시작을 고민하시는 사장님, 대표님이시라면 로고 디자인 제작 시 위 7가지 내용을 고려해 나의 사업의 의미를 담은 로고, 자기다움을 가진 로고를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로컬 브랜드 로고를 제작하셨다면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는데요!

로고 디자인 개발 후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되었다면, 망설이지 말고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로컬 브랜드의 경우 경제적인 상황이나 다양한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실제로 디자인을 개발하고도 적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있는데요, 가능하다면 한시라도 빨리 개선된 디자인을 고객이 만날 수 있게 적용하여 더 효과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꾸준히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남과 차별화되는 자기다움을 나와 나의 사업으로부터 이끌어내고 실행하여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 

그것이 브랜딩입니다.





▶ 로컬 브랜드 로고 전문가 아보카도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콘텐츠/브런치] 로컬과 브랜드, 토크 세미나로 이야기하다 

https://brunch.co.kr/@thewatermelon/344 


[콘텐츠/브런치] 브랜드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로컬:INTERVIEW 

https://brunch.co.kr/@thewatermelon/343


[홈페이지] 아보카도

https://abocado.kr


[SNS] 아보카도 포트폴리오: 

www.instagram.com/brand.ab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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