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든 다이어트 일기, 운동일기 8

홈트 필라테스 요가 등산 달리기

by 흐르는 강물처럼

5/16부터 5/22까지





5/16


[아침홈트]

트위스트크런치. 브리지. 브리지 앤 킥. 무릎대고 푸시업. 파이어하이드란트 앤 킥.


어제 필라테스 선생님이 브리지 동작을 알려주셨다.

허리가 아플 때 허리를 풀어주려고 가끔 브리지 동작을 하면 시원하다.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힘들지도 않다.

그런데 어제 선생님은 허벅지끼리 붙인 상태로 엉덩이, 허리, 등 순서로 천천히 들어 올리라고 했다.

그 상태에서 다리를 한 다리씩 번갈아 들어 올리라고 하니 더욱 어려웠다.

브리지가 원래 이런 것이었나?

오히려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 이상하다고 의심했어야 했는데...


브리지.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5/17 토

연습장




5/18 일


[오전 연습장]


[오후 등산]

평일에도 회사 일이 많았고 주말 내내 집안일을 계속하다가 주말에 다시 회사에 나가서 밀린 일을 하느라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났다.

그래서 다른 일행들과 함께 하게 된 갑작스러운 산행이 달갑지 않았다.

당일 결정된 산행이었다.

나만 안 간다고 빠질 수는 없어서 피곤한데도 따라나선 길이었다.

남들 앞에서 불편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평상시처럼 말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막상 산에 가니 아카시아꽃이 만발하고 초록 잎들이 눈에 가득 들어오고 선선한 바람에 지난달 산속 공기와는 다른 내음이 실려왔다.


거기에다 산행이 끝난 후 호수 물가에 접한 근처 닭백숙집에서 나물과 약재가 들어간 맛있는 백숙, 미나리부추전, 두부김치, 맛깔스러운 반찬들과 걸쭉한 막걸리를 먹으니 화가 났던 마음이 평온해지며 누그러졌다.

나는 뭐가 그렇게 화가 났을까.

내 몸과 마음이 산과 물을 보고서야 산과 물의 모습으로 닮아진 것일까.

물가에 앉아 물을 한 없이 바라보니 걱정과 불안을 찾아서 하지 말고, 그냥 이것이 행복이고 행복을 그냥 누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5/19월


[아침 홈트]

풀플랭크. 마운틴클라이머. 런지. 암워킹. 무릎대고 푸시업. 플랭크. 트위스트플랭크.


[저녁 요가]

어깨 위주로 풀어주는 동작이 많았는데, 나는 어깨가 좋지 않아 따라 하지 못한 동작이 많았다.

주변을 살펴보니 불가능할 것 같은 동작을 해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의 선생님 수준으로 잘 따라 하시는 분들이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수련과정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5/20화


[아침홈트]

풀플랭크. 마운틴클라이머. 트위스트플랭크. 플랭크.


[점심 필라테스]

밴드를 가지고 필라테스동작을 했더니 운동강도가 제법 셌다.


[저녁연습장]




5/21수


[뜀박질]

일과가 끝난 후 모임이 있었는데 업무가 늦게 끝나서 약속장소까지 최대한 빨리 가야만 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비슷한 시간에 늦게 마친 동료와 같이 갑작스럽게 뜀박질을 하게 되었다.

몸에 있는 모든 근력을 최대한 쥐어짜 낸다고 생각하며 달리고 달렸다.

차가 마구 주차되어 있는 좁은 골목과 인도를 따라 달리고, 커다란 횡단보도를 건너서 무사히 목적지에 늦지 않게 잘 도착했다.

평소 걷기는 많이 했지만 달리기는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숨은 계속 헐떡였고, 의자에 앉고 나서도 한참 동안 땀이 계속해서 줄줄 흘렀다.

필라테스와 요가를 1 시간 동안 해도 어지간하면 땀이 거의 안나는 편이라서 나는 원래 땀이 잘 안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웬걸?

10분이나 뛰었을까? 그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온몸이 땀으로 푹 젖어버렸다.

정말 긴장되고 숨 가쁜 하루였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뭔가 뿌듯한 마음이 내 안에서 느껴졌다.

러닝, 마라톤 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런 마음 때문에 달리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5/22목


[아침 홈트]

풀플랭크. 트위스트플랭크. 스파이더플랭크. 트위스트크런치. 브리지. 브이싯업


[점심 필라테스]


체중계. 다이어트. 홈트.


다이어트를 하면 체중을 자주 재지 마라고들 하지만 나는 매일 아침 재는 편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 재고 홈트 시작 전과 후, 화장실 다녀오기 전과 후. 샤워하기 전과 후. 모두 미세한 변화가 있음을 보게 된다.


홈트를 계속하려고 하는 이유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함이 가장 크지만, 홈트를 끝낸 후의 체중이 홈트 시작 전보다 약 0.1킬로라도 줄어드는 것을 보는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홈트를 10분 밖에 안 했는데 0.1킬로 줄어듦이 대단하지 않은가?

이상하게도 납득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0.1킬로 늘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는 이렇게 체중을 재 보며 10분을 한 홈트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매번 확인한다.


10분의 홈트가 그날 하루 종일 나의 식습관을 조금이라도 자제하게 해 주고, 나의 의지를 일깨워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채워준다.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평안함에 대하여


가정과 회사에서의 평안함이 깔려 있어야 일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챙기고 책도 읽고 글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번 일기가 많이 늦어서 속상했는데 지금이라도 글을 쓸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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