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든 다이어트, 운동일기 16

홈트. 요가. 필라테스. 헬스, 걷기, 계단 오르기, 러닝

by 흐르는 강물처럼

7/19부터 7/25까지

홈트. 요가. 필라테스. 헬스, 걷기. 계단 오르기. 러닝. 그리고 다이어트.



7/19 토

러닝 할까 했는데 또 비가 온다.

비가 오는 게 반가운지 아닌지 이제 아리송하다.




7/20 일


[아침 홈트]

와이드스쿼트, 런지, 발목 스트레칭, 앉은 자세로 한 다리씩 스트레칭

[아침 러닝] - 2.18킬로미터 19:43

러닝 후 스트레칭 - 앉은 자세로 한 다리씩 스트레칭, 비둘기 자세


러닝 시작한 후로 처음으로 연속하여 뛴 날이다.

숨이 차고 힘들면 중간에 걸으면서 조절했는데, 오늘은 힘들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중간에 걷거나 쉬지 않아서인지 전체적인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주 점심을 같이 먹은 동료가 알려준 것처럼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을 되도록 짧게 하여 몸의 하중이 무릎에 실어지지 않도록 톡. 톡. 톡. 가볍게 달려야 한다.

가볍게 달리려고 했는데, 제대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7/21 월


어제 러닝 후 러닝을 당분간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이 러닝 하기에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

러닝 후 무릎도 아프고 아직 무리인 것 같다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당분간 러닝 하지 말고 체중을 더 뺀 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한다.

내 생각에도 체중을 더 빼서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인 후 러닝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러닝에 필요한 근력은 더 키우고, 체중줄여야 한다.

러닝이 몸에 좋다고들 하지만, 자신의 상태와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가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남들 따라서했다가는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해도 서두르지 않기로 한다.

지금 나에게 러닝은 쉼표다.



[점심 산책]

날이 후덥지근하다.

온도만 높은 것은 참을 만한데, 습도까지 높으니 불쾌지수가 함께 올라간다.

점심 먹은 후 그늘이라도 찾아 짧게 산책 나가자는 동료의 말에 양산을 준비해서 바깥으로 나갔다. 하지만 금방 깨달았다. 오늘 같은 날씨는 바깥으로 나간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습하고 더워서 땀이 전신을 타고 흘러내려 흠뻑 젖어버렸다.

덥다. 그리고 축축하다.


[저녁 요가]

지난주부터 아팠던 허리와 골반뼈 부분이 훨씬 좋아져서 요가 동작을 하는 것이 훨씬 편안했다.




7/22 화

[점심 필라테스]




7/23 수



[아침 홈트]

비둘기 자세, 앉은 자세로 한 다리씩 스트레칭, 와이드스쿼트, 풀플랭크, 파이어하이드란트


[계단 오르기]

지하 3층 주차장에서 같은 과 동료를 만났다. 엘리베이터가 빨리 오지 않아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겠다고 하는 동료의 말을 듣자 나도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계단을 걸어 올라서 지하 3층부터 시작해 18층 사무실에 도착했다.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걸어 올라갔더니 숨이 많이 차오른다.

계단 초입에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원래 땀이 잘 안 나요."라고 말했는데, 거짓말이 되어 버렸다.

천천히 걸어올라서 땀이 안 났던 것이었다.

빨리 걸어올라오니 아침부터흠뻑 흘리며 시작한 하루였다.




7/24 목

[점심 필라테스]




7/25 금


[점심 헬스]

요즘 점심 약속을 되도록 잡지 않고 산책이나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려고 한다.

약속도 없고 운동일정도 없는 오늘 같은 날, 바로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싫어서 점심 먹고 운동복을 챙겨서 헬스장에 갔다.

이글거리는 태양, 35도 후덥지근하고 습한 공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뜨거운 바깥으로 나갈 자신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헬스장이다.


빠른 걸음으로 10분 걷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쭉 벌리며 늘여주는 스트레칭을 간단히 한 후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보통 5킬로짜리 추 1개나 2개를 놓고 상체 운동을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3개를 올려보았다.

어라? 3개의 추가 움직인다! 예전에는 3개 올려놓으면 꿈쩍도 안 했는데!

이제 나는 15킬로의 추도 들 수 있다!

12개씩 3세트로 상체 근력 운동 기구 3개는 제대로 한 것 같고, 기구 몇 개는 10개씩만 하고 말았다.

그다음 내가 좋아하는 노젓기 기구(로잉머신)가 보여서 거기로 이동하였다.

발을 끼워서 고정하고, 다리를 접었다가 쭉 뻗고, 엉덩이 부분은 레일을 타고 뒤로 뺀다.

손잡이를 잡은 팔도 동시에 몸 쪽으로 끌어당겨 접는다. 마치 노를 젓듯이.

기구에서 쇠줄이 돌아가는 소리가 슉. 슉. 하고 내 귓가를 크게 때린다.

1분하고 10초씩 쉬어가며 5분 정도를 하니 심장이 더 빨리 뛰고, 숨이 차오름을 느낀다.


로잉머신. 노젓기 운동 기구.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숨이 차도록 운동을 하는 것이 나는 정말 싫었던 사람이다.

숨이 차면 죽을 것 같았다.

어릴 때부터 나는 운동하는 것을 엄청 싫어했고, 너무 못했다.

너무 못해서 운동을 싫어한 것일지도 모른다.

운동은 무엇이든 우리 반에서 내가 꼴찌가 아닌 적은 없었다.

체육시간마다 이런 바보 같은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도망치고 싶었고, 숨어있었다.

그랬던 과거의 나를 뒤로 하고, 지금은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빨리 뛰는 것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운동을 지금이라고 잘하게 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운동을 계속하다가 보니 그런 마음이 생긴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헬스장이 갑자기 한산해지는 분위기를 느끼고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 막바지다.

바로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복귀한다.

헬스장 가는 길은 항상 멀고 낯설지만, 운동하고 나면 뿌듯하고 자존감도 높아짐을 느낀다. 토닥토닥! 오늘의 나,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기분 좋은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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