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구요?
쳇바퀴인가 헬리콥터인가?
가끔 듣거나 읽는 불평이다.
일상의 지루한 반복
쳇바퀴에 갇혀 달리는 햄스터 같다는 이야기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한다.
얼핏 보면 모든 반복은 지루하다.
침대에서 시작되어 침대에서 끝난다.
해가 뜨고 해가 저물어 온다.
달이 떠오르고 달이 내려온다.
달이 야위었다가 달이 차오른다.
봄이 오고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이 된다.
그렇게 지구는 빙글빙글 돌면서 공전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걸까?
과연 그럴까?
(↓아래 설명 숏츠 참고)
https://youtube.com/shorts/HDSKuln-5qU?si=wjaH_nta_qusji9B
굳이 우주적 스케일이 아니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달라진다.
헬리콥터의 날개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
하지만 돌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추진력을 얻어 떠오르고 전진 후진 좌우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메인 프로펠러의 약간의 각도 변화로 전진 후진을 한다.
꼬리에 또 다른 추진력의 존재가 또 방향전환에 도움을 준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약간의 방향성만 있어도 매일 반복되는 것 같은 지루한 일상이 어딘가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
또 다른 추진력이 있다면 그건 또 인생의 방향을 다채롭게 해준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게 종교적* 신념이 될 수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그게 사회적* 사명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래 글에서 상세히 다룬 바 있다)
https://brunch.co.kr/@thewholeiceberg/150
한 가지만 보고 반복되는 삶에 한탄하게 된다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끼던
고개를 숙여 땅을 보고 겸손함을 표시하자.
방향이 달라진다.
가능하다면, 기존에 없던 다른 프로펠러도 달아보자.
삶의 방향이 다채로워진다.
결혼을 하고 아내가 생겨도 그렇다.
아이라도 키우게 되면 더더욱.
매일 매일 같은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아이가 변하고 있다.
그 아이가 둘이 되고 셋이 되면 또 다르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그 단조로움을 느낄 새가 없다.
하루하루 느끼는 삶의 색깔이 다채로워진다.
혼자 살던 때의 10000만 배 이상.
언제나 행복한 색깔, 언제나 즐거운 광명이 흘러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늘이 그렇듯, 바다가 그렇듯 다채로움의 일부이다.
낡아빠진 놀이터도
말라비틀어진 버드나무도
거미줄에서 장기농성 중인 거미 한마리도
언덕 위에 민들레 씨앗 한 줄기도
못 그린 그림 한장도
산 넘어 떠오른 작은 손톱달도
하나 하나 눈부신 보석이 된다.
실험: 20분 안에 글쓰기 챌린지 | 글을 안 쓰면 답답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