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울트라맨 May 05. 2024

여름이었다



더웠다.

달려본다.

땀을 흘렸다.

한강에서 뜨겁게 달궈진 수도꼭지 사이로

세차게 나오는 아리수를 마셨다.

세수를 한다.

이제야 시원해진, 조금은 깨끗해진,

물방울 범벅이 된 얼굴 앞으로

날파리들이 찰싹 달라붙는다.

여름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