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브랜드 스프린트
ㄱ.브랜드 스프린트 소개
ㄴ.준비하기
ㄷ. 1단계: 20년 로드맵(15분)
ㄹ. 2단계: 무엇을, 어떻게, 왜(30분)
ㅁ. 3단계: 가치 Top 3(30분)
ㅂ. 4단계: 오디언스 Top 3(30분)
ㅅ. 5단계: 퍼스낼러티 슬라이더(30분)
ㅇ. 6단계: 경쟁자 지도(30분)
GV(구글 벤처스)는 제품과 마케팅 문제에 부닥친 팀들을 돕기 위해 5일짜리 디자인 스프린트를 진행한다. 우리는 브랜딩 훈련을 어떤 팀이든 사용할 수 있는, 스프린트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그 과정을 3시간 짜리로 압축했다는 점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에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프로세스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사람들만 참여시키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이 아이디어들이나 훈련들을 발명한 게 아니다. 브랜드 스프린트는 브랜딩 천재들로부터 차용한 아이디어다. Laura가 가장 좋아하는 사례로는 Steve Jobs의 1997년 애플 내부 회의, Stewart Butterfield의 에세이<We Don’t Sell Saddles Here>, Simon Sinek의 테드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Phil Kinght의 나이키 회고 록<슈독>, 최고로 멋진 아이덴티티 에이전시 Hello Monday의 작업 등이 있다. 이 작업들이 히트곡이라면, 브랜드 스프린트는 믹스테이프다.
브랜드 스프린트는 6단계의 훈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회사의 동기부터 생각해야 한다. :
20년 로드맵은 장기 계획을 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왜는 당신의 회사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상기시켜줄 것이다.
다음으로, 디테일을 더할 것이다. :
가치 Top 3 는 당신의 why를 좀 더 뾰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잠재 고객 Top 3 는 브랜드의 타깃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곳들과 비교하여 브랜드를 포지셔닝 할 것이다. :
퍼스낼러티 슬라이더(Personality Sliders)는 브랜드의 자세와 스타일을 정의한다.
경쟁사 지도(Competitive Landscape)는 다른 회사들과 당신의 브랜드를 비교한다.
이 포스트는 D.I.Y. 가이드이다. 이 훈련은 다른 어떤 전문 지식 없이도 팀과 직접 해볼 수 있다. 그 끝에는, 당신이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쓸 수 있는 여러 개의 다이어그램ㅡ간단한 브랜드 커닝 시트(cheat-sheet)ㅡ을 갖게 될 것이다.
이는 좋은 브랜딩 에이전시의 대체재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백 배 낫다. 만약 에이전시와 일을 하게 된다면, 이 커닝 시트가 당신을 더 나은, 더 똑똑한 클라이언트로 만들어줄 것이다.
브랜드 스프린트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를 명심하고 가자.
팀을 짤 시간이다. 캘린더에서 세 시간을 예약해둬야 하고, 기본 룰을 정하고, 몇 가지 과제(가장 좋은 종류의 과제)를 배당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브랜드 스프린트를 정말 달릴 필요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트리거로 시작하기
주의: 꼭 할 필요가 없다면 브랜드 스프린트를 진행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그 결과를 당장 쓸 게 아니라면, 트리거 이벤트가 생길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좋은 트리거는 회사의 이름을 짓거나, 로고를 만들거나, 에이전시를 고용하거나, 성명서 따위를 써야 할 때이다.
적절한 팀 꾸리기
브랜드 스프린트에는 2~6명의 팀원이 필요하다. 이들은 반드시 기업의 경영진이어야 한다. 많은 스타트업 팀들은 스스로를 “경영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좀 웃기게 들린다면, “의사결정권자”, “이해 당사자”정도로 해두자. 요약: 브랜드 스프린트는 회사의 정체성에 있어 주인의식과 권한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꼭 있어야 하는 사람:
CEO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하는 사람:
공동 창업자
마케팅 담당자
제품/디자인 담당자
한 명은 꼭 “결정권자”가 되어야 한다. ㅡ브랜드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해줄 사람ㅡ대부분의 경우에는, CEO가 결정권자이지만, 몇몇 경우에는 공동 창업자나 CMO가 맡기도 한다. 브랜드 스프린트는 결정권자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브랜드 스프린트를 그들(결정권자가 될 사람들)의 스케쥴에 맞출 수 있도록 해라. 그들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스프린트를 하지 않는 게 좋다.
경영진들에 이어, 1~2명의 퍼실리테이터가 필요하다. 마케팅, 제품, 혹은 디자인 팀원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좋은 후보이다. 퍼실리테이터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이유는 뒤에서 나온다.)
가끔, 고객 전문가를 데려와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Element Science의 브랜드 스프린트의 경우, 우리는 CEO Uday Kumar(결정권자)와 디자인 담당자 Maarten Dinger와 일했다. 하지만 Uday는 그의 동기인 John White를 고객의 시선으로 우리를 도와줄 의료 기기 전문가로서 초빙했다.
시간 짜기
브랜드 스프린트는 아침/오후에 최적화되어 있다. 스케쥴은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
3시간 연달아 비울 수 있을 때를 찾아야 한다. 한 번 파했다가 다시 모이는 과정이 없는 것이 훨씬 좋다. 반드시 화이트보드가 있는 공간을 예약해두고 하얀색 용지, 펜을 준비해야 한다.
과제(선택)
최적의 브랜드 스프린트를 위해서, 시작 전에 모든 구성원에게 두 가지를 요청하면 좋다. :
1. 이 글을 읽을 것.
2. 이 PDF를 채울 것.
(하지만 스프린트 전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면,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 룰 정하기
모두가 한 방에 모였을 때, 브랜드 스프린트는 두 가지 간단한 룰이 필요하다. :
기기 금지. 노트북, 휴대폰, 오큘러스 리프트 등.(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사용해도 좋다.)
모든 활동은 시간 위주로. 타임 타이머 혹은 일반 타이머를 활용해서 시간을 철저하게 지킨다.
트리거 이벤트가 생기고, 적절한 팀원들이 모였으며, 기본 룰을 설정하고, 숙제까지 했다면 준비는 끝이다. 이제 스프린트를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은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성공한다면, 브랜드 역시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러니 첫 번째 훈련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고 회사가 20년 뒤에는 뭘 하고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실행 방법
화이트보드에 타임라인을 그리고, 5, 10, 15, 20년 뒤의 미래를 표시한다. :
각 순간에 당신의 회사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결정을 위해서, Note-and-Vote라고 부르는 간단한 훈련을 해보자. 사실, 브랜드 스프린트 내내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Daniel Burka가 말했듯, “사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도록 내버려둔다면, 폭망할 것이다.”
Note-and-Vote는 1인, 그룹 활동을 번갈아 하면서 생각과 의사 결정 과정을 빠르게 만들어준다. 다음은 이를 통해 20년 로드맵을 작성하는 방법이다.
1. 각 팀원들은 네 개의 미래에 대해 조용히 자신의 예측을 쓴다.
2. 돌아가면서, 각자 본인의 답을 소리 내어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쓴다.
3. 아직 논쟁이나 토론은 하면 안 된다.
4. 각자 리스트를 보고, 조용히 가장 마음에 드는 답을 쓴다.
5. 돌아가면서, 각자 그들이 투표한 것을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표를 표시한다.
6. 5분 간 토론한다.(5분을 반드시 지키도록 타이머를 사용해야 한다!)
7. 결정권자는 각 미래에 대해 가장 마음에 드는 답을 선택한다.
8.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초간단 브랜드 가이드”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아마 의문이 들 것이다. : 이걸 누가 신경 쓴다고? 20년 뒤를 상상하는 게 무슨 소용이지?
그 누구도 20년 로드맵을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ㅡ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20년 로드맵의 핵심은 팀이 브랜드의 생애주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좋은 브랜드는 2038년까지, 그 너머까지 지속될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왜’는 전적으로 Simon Sinek의 “Golden Circle”을 기반으로 한 훈련이다. (Sinek의 테드는 좋지 않은 화질과 조잡한 PPT에도 불구하고, 3천 만 뷰를 기록한 인기순 3위 영상이다. 심지어 메인 테드도 아니고, 작은 테드x 강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내용의 뼈대와 강의 수준은 매우 좋았다.)
Sinek의 전제는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다. : 당신은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강한 동기를 갖고 그 동기가 빛을 발할 때, 고객은 제품을 구매한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Sinek은 애플, 나이키, 파타고니아, 에어비앤비, 레고 같은 회사들이 딱 들어맞는 사례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 것이다. 돈을 버는 게 최우선 순위인 회사 중에서도 성공한 곳들이 많으니 말이다. 뭐, 합리적인 논쟁인 것 같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 경쟁사보다 눈에 띄고, 재무적으로도 성공한 브랜드를 만들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Sinek이 옳다고 생각한다. : ‘why'를 가진 브랜드는 더 강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신이 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당신과 팀에게도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30분을 쓸 가치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실행 방법
먼저, 화이트 보드에 중심이 같은 원 세 개를 그린다. 가장 바깥에 있는 원을 “무엇을”, 중간에 있는 원을 “어떻게”, 가장 안에 있는 원을 “왜”라고 이름을 붙인다. :
당신의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향후 5년 내 가장 주요한 비즈니스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된다. (ex.”치약 만들기”, “자동차 고치기” 등)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해내고 있는가?
비결이 무엇인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술이나 접점은 무엇인가? (ex.”전성분 유기농”, “동종업계 가장 친절한 서비스” 등)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왜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일하러 가는지 생각해보자. why는 당신의 회사가 존재해야 하는 핵심 사유를 알려주는데,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피봇을 하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겠지만, 당신의 why는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ex.”건강한 생활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가야할 곳에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등)
한 번 더, Note-and-Vote를 시행한다. :
1. 각 팀원들이 조용히 무엇을, 어떻게, 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쓴다.
2. 돌아가면서, 각자 본인의 답을 소리 내어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쓴다.
3. 아직 논쟁이나 토론은 하면 안 된다.
4. 각자 리스트를 보고, 조용히 가장 마음에 드는 답을 쓴다.
5. 돌아가면서, 각자 그들이 투표한 것을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표를 표시한다.
6. '무엇을, 어떻게’에 대해 각각 5분씩 토론하되, 단어 뜻을 가지고 논쟁해서는 안 된다.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7. 각각 5분씩 다 얘기한 후에는, 결정권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답을 고른다.
8. '왜'는 10분 간 토론한다. 어려울 수 있으니, 현재 버전은 자리를 표시해주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
9. 10분이 지난 후에는, 결정권자가 결정한다.
10.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why’의 파워를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애플과 나이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앞에서 말했듯이, Simon Sinek은 애플을 why를 극도로 잘 이해하고 전달한 회사의 사례로 들었다. 보통, 나는 애플이나 잡스를 사례로 드는 것을 피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a)지나치게 부풀려지고 (b)그들의 성공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많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뭘 해냈는가 보십시오!”는 딱히 유의미한 조언은 아니다. 하지만… Laura가 잡스의 1997년 비디오를 보여줬을 때, 그게 꼭 이 가이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비디오는 몇 가지 이유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첫째, 꾸밈이 없다. 잡스는 굉장한 달변가였고, 여기서는 아이폰 키노트에서 보인 과시적인 요소가 없었다. 둘째, 세상이 아닌 애플 임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부활 이전의 미공개 영상이다. 그 정도면 볼만하잖아? 마지막, 전적으로 브랜드 스프린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는 잡스가 제품, 광고, 판매에 있어 애플의 why와 그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순간이다. 오늘날ㅡ무려 20년이 지난!ㅡ에도 why는 여전히 유의미하다.
또 하나의 고전적인 사례는 나이키다. (약간 뻔하고 과장된 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사례다.) 다음은 Phil Knight의 <슈독>에서 나온 1964년 초기 나이키에 대한 구절이다. :
“나는 백과사전을 잘 팔지 못했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뮤추얼 펀드는 그나마 좀 나았는데, 하면서도 내가 뭘 하는지 모르겠더라. 신발은 뭐가 다르냐고? 나는 그게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달리기는 진리다. 사람들이 매일 몇 마일씩 달리게 된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고, 신발은 그런 달리기를 더 잘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내 믿음을 느낀 사람들은 스스로 그 믿음의 일부를 원했다. 신념, 나는 결정했다. 신념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50년도 더 지난 지금, 나이키는 정확하게 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다. 다음은 현재 그들의 미션이다. :
세상의 모든 *선수들에게 영감과 혁신을 가져다 줄 것.
*신체를 갖고 있다면, 우리 모두가 선수다
위대한 why를 생각해내는 것은 아주 기초적인 능력인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CEO 혹은 창업자가 왜 회사를 시작했고, 이 직업을 갖게 됐는지 기억하고 항상 이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우리는 사무실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실용적으로 보낸다. 지금은 실용적일 때가 아니다. 감정을 표현할 때다!
다음으로, 회사의 가치를 리스트업하고 순위를 매김으로써 why를 좀 더 뾰족하게 만들 것이다. “회사 가치(company values)”라는 말이 컨설턴트들이 하는 헛소리처럼 들리는 건 알지만,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 혹은, 좀 더 나은 것으로는“의사 결정 기준"을 다르게 부르는 말일 뿐이다.
회사 가치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
정직한
진실된
지속가능성
적당한 가격
화려함
데이터 기반
서비스
심플함
신뢰할 수 있는
의존할 수 있는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그 외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가치를 정리하지만, 극소수만이 쳐내고 순위를 정하는 일에 몰두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필수다. ㅡ세 개까지 줄이고, 순위를 매겨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솎아내야 한다. 10~20개의 가치를 갖고 있다면, 모두 다 브랜드를 붙여 고민해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것은 의사 결정을 쉽게 만들어주고,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들어주며, 경쟁사들로부터 차별화시켜준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가치있는 작업이다.
실행 방법
순위를 매기기 위해, 다른 방식의 Note-and-Vote를 사용한다. :
1. 각 팀원들이 조용히 각자 생각하는 가치를 모조리 쓴다.
2. 돌아가면서, 각자 본인의 가치를 소리 내어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쓴다.
3. 아직 논쟁이나 토론은 하면 안 된다.
4. 각자 리스트를 보고 조용히 회사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은 가치 세 가지를 쓴다.
5. 돌아가면서, 각자 투표한 것을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표를 표시한다.
6. 5분 간 토론한다.
7. 5분이 끝나면, 결정권자는 결정한다. 가치 Top 3를 쓸 시간을 몇 분 준다. 이는 매우 어려운 파트지만, 성공의 열쇠이기도 하다. 반드시 세 개까지 줄여야하고, 가장 중요한 건 제일 중요한 가치 하나를 꼭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8. 퍼실리테이터는 마지막 결정을 화이트보드에 쓴다.
9.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가치는 브랜드 의사결정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당신이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도 알아야 한다. 이 훈련에서는, 모든 가능한 오디언스를 리스트업하고 누가 가장 중요한지 알아낼 것이다.
누가 “오디언스”가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고객이 포함될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이 질문에 따라 좀 더 넓은 범위로 생각해보자. : 당신은 누구의 의견을 신경 쓰고 있는가?
저기에 답을 해보면, 브랜드가 고객 뿐만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 기자, 광고주, 직원, 잠재적 고용인, 운이 안 좋으면 정부 단속기관 담당자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넓은 카테고리(“운동선수”같은)를 써야 하나, 세그먼트(“달리는 사람”같은)를 써야 하나를 많이들 궁금해하신다. 그건 온전히 당신 마음대로 하면 된다.ㅡ대부분의 회사들은 세그먼트와 카테고리 중 어느 것이 좋은 방향인지 알고 있다.
실행 방법
Note-and-Vote!
1. 각 팀원들이 조용히 각자가 생각하는 오디언스 목록을 쓴다.
2. 돌아가면서, 본인의 리스트를 소리 내어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쓴다.
3. 아직 논쟁이나 토론은 하면 안 된다.
4. 각자 리스트를 보고, 조용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오디언스를 두 명 쓴다.
5. 돌아가면서, 각자 그들이 투표한 것을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화이트보드에 표를 표시한다.
6. 5분 간 토론한다.
7. 5분이 끝나면, 결정권자는 결정한다. 오디언스 Top 3를 쓸 시간을 준다.
8. 퍼실리테이터는 마지막 결정을 화이트보드에 쓴다.
9.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이제 회사의 정체성과 오디언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 했다. 앞으로 두 단계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두 훈련은 이전에 봤을 법한 클래식한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당신의 회사가 다른 회사에 비해 어떤지를 생각해보도록 설계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두 훈련 모두 처음에는 지루할 수 있다. 힘내서 끝까지 해내시길. 이 모든 과정이 가치 있을 것임을 약속한다.
“퍼스낼러티 슬라이더”는 왠지 좀 멋있어보이지만, 다른 화이트보드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이 훈련에서는, 브랜드의 양 극단에서 회사의 “슬라이더”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찾아볼 것이다.
각 라인마다 오른쪽, 왼쪽 모두 나름의 장점들이 있다. 그리고, 하다가 슬라이더가 중간에 위치하게 되어도 괜찮다. 하지만 하나, 혹은 둘 정도는 극단적인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실행 방법
1. 네 종류로 화이트보드에 도표를 그린다. :
-“친근한”~”전문적인”
-“어리고 혁신적인”~”성숙하고 고전적인”
-“장난기 많은”~”진지한”
-“대중”~”엘리트”
2. 모두에게 이 도표를 프린트해서 나눠준다. (PDF:클릭시 다운로드 링크로 넘어갑니다) :
3. 각 팀원들은 회사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본인의 생각을 프린트물에 표시한다.
4. 모두가 돌아가면서 화이트보드에 본인이 체크한 슬라이더를 표시한다. 그리고 각각에 본인의 이니셜도 쓴다.
5.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슬라이더에 대해서 토론한다. 예를 들어, Andy가 “대중” 바로 옆에 점을 찍고 Beatrice가 “엘리트”바로 옆에 점을 찍었다면, 각자 찍은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이 토론은 5~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6. 토론이 끝나면, 결정권자가 결정한다. 마지막 결정을 화이트보드에 쓸 시간을 몇 분 주어야 한다.
7.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마지막 훈련은 간단한 2x2 매트릭스다(컨설턴트의 정수…). 이것까지 설명해야하는 건 아닐테니, 바로 시작해보자. :
실행 방법
1. 2x2 매트릭스를 그린다:
a. x축에는 “고전적인”과 ”현대적인"을 쓴다.
b. y축에는 “잘 드러나는”과 “드러나지 않는”을 쓴다.
2. 각 팀원이 같은 공간 혹은 산업에 다른 회사 리스트를 각자 작성한다.
3. 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 1~2개를 선택한다.
4. 돌아가면서, 각자 본인의 선택을 소리 내어 읽고 퍼실리테이터는 포스트잇에 회사 이름을 쓴다.
5. 매트릭스 위에 포스트잇을 한 번에 붙인다. 그 회사들이 어디에 붙여져야 하는지 빠르게 토론한다. 회사를 붙일 때마다 반복.
6. 모든 포스트잇을 붙이고 나면, 퍼실리테이터는 결정권자에게 이동할 포스트잇이 있는지 묻는다.
7. 마지막으로, 당신의 회사를 매트릭스에 붙인다. 이 과정은 간결해야 한다. 이렇게 하고나면, 150분 동안 브랜드 훈련을 끝낸 것이다.
8. 한 번 더 확인할 것: 나머지 스프린트 훈련을 회고하기. 훈련 결과가 당신의 20년 로드맵, 무엇을 어떻게 왜, 가치, 오디언스, 브랜드 슬라이더에 적합한가?
9. 계속 해왔듯, 결정권자가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10. 화이트보드를 사진으로 남기고 슬라이드에 첨부한다.
이까지 하면 초간단 브랜드 가이드는 끝이 난다! 그렇다, 그 가이드는 거창한 게 아니라, 화이트보드에 붙어있는 사진들이다. 하지만 그걸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이 강력한 6개의 도표를 하나로 합친 것은 당신 회사의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묘사해준다. 네이밍, 정체성, 마케팅, 심지어 회사 방침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 도표를 가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에이전시를 고용하고 싶다면, 새로운 브랜드 가이드를 갖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이는 엄청나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초간단 브랜드 가이드는 신입이 당신의 회사가 뭐하는 곳인지 이해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 어떤 팀이 되어야 하는가를 상기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진짜 엄청난 거다. 빡세게 만든 브랜드는 겉만 번지르르한 장식품이 아니다.(예전에 내가 두려워했듯이) 그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당신이 무얼 만드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누굴 위해 만드는지, 당신이 그 작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건 분명히, 3시간을 투자할 만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
이 포스팅이 마음에 든다면, Sprint(*역자 주:국내에도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보고, 뉴스레터도 구독해보시길.
저자: Jake Knapp
원문 링크: https://library.gv.com/the-three-hour-brand-sprint-3ccabf4b768a
번역: REA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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