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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아 Sep 16. 2023

긍정적으로 산다는 것은

후회는 하지 말자.


나름 살면서의 마음가짐이었다. 어떤 일이든 후회하지 말고 그때의 선택이 최고였다는 생각으로 쉽게도 생각을 했던 때가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로 뛰어 들었을 땐 달랐다. 성인이 되어 모든 걸 스스로 터득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순간들이 수없이 오면서 뭐든 후회 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나'는 없었고 모든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를 알게 되었다.


한 번 부정을 하게 되면 끝도 없이 작은 것도 부정적인 하나의 시선으로만 보게 되니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뻗어갔다. 사람마저 외면하게 될 정도로 말이다.


그런 시간들로 살아가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에 관한 '자청' 작가의 세미나를 가게 되었다. 주최 측에서 시간 맞춰 진행되지 않아 시간에 예민했던 나는 또다시 부정적인 시각으로 모든 걸 불만을 품으며 속으로 궁시렁 거렸다.


무언가 실수가 있었던 건지 20분의 시간이 딜레이 된 후 시작된 세미나. 그리고 끝날 때는 주최 측의 실수도 너그럽게 용서가 될 만큼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다.


긍정적인 생각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 분명 나는 알고 있는 방향성이었다. 하지만 작은 상처에도 도망치고 일단 불만과 부정적인 생각들만이 나를 보호한다고 착각하면서 긍정적이었던 나를 잊고 지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1'이라는 기호를 숫자로만 바라보다 한 가지의 생각, 한 가지의 기회, 한 가지의 선택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청' 작가가 존경스럽고 신기하다고 느낀게 첫 세미나의 감정이다.


그의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 생각보다 누구나 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려주면서 나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해보자, 작은 것도 긍정적으로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지나간 일은 두고 새로운 일을 다시 바라보면서 과거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나를 변화시키자. 이 마음이 생겼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드라마틱하게 변할 수 없지만 작은 것부터 의식하고 생각을 바꾼다면 분명 하나씩 크게 변화가 시작될 거라는 생각과 함께 '나'를 다시 사랑해 주려고 애쓰는 중이다.


애쓰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운동을 시작하거나, 자세를 바르게 걸어 다니거나, 물을 좀 더 많이 마시거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가 알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만 인지하니 하루의 기분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사실 얼마나 꾸준히 변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 해보기로 했다. 뭐든 일단 해보면 1에서 2로 숫자가 점점 쌓일 수 있을 거라는 자기 암시의 시간이 '나'라는 사람, '우리'라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거라 작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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