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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Oct 03. 2017

1인 기업의 명절과 연휴... 1인기업으로서 1년...

1인기업으로 살아가기

2017년 9월30일 토요일 부터 10월 9일 월요일 까지 장장 10일의 연휴에 대한민국은 돌입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017년 10월 3일 개천절 늦은 오후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휴이며, 내일이 추석인지라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하거나 하는 행동은 거의 삼가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어제도 오늘도 사무실에 계속 나왔습니다. 사실 특별히 처리 할 일이 많지도 않지만, 연휴 후의 일정과 약속된 원고들은 여유있게 작성하고, 오랫만에 독서도 하면서 일정의 압박 없이 며칠을 사무실에서 보내고 있는 상황 입니다.


특히나 이번 주는 작년 10월 1일부로 회사를 퇴사 하고, 1인기업이 되었으니 꼭 1년이 지나는 이번 주 입니다.
남들에게는 연휴이고 휴식의 시간이지만, 필자에게는 1년간 1인기업으로 살아남았다는 기쁨과 감회가 있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서 1인기업으로 독립(?)을 하기로 하고, 나름 준비도 철저히 했지만 막상 대기업 울타리에서 튀어나와 혼자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명함만 내밀면 긴 설명이 필요없던 회사와 직함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다가, 대표라는 명함을 내밀어도 그 누구도 처음 듣는 회사명 이기에 낯설어 하는 상대를 보면서 왠지 주늑들던 1인기업의 첫 발은 어느덧 1년에 다달었습니다. 그동안 무척 많은 고민과 번뇌의 시간들이 있었고, 기쁨과 보람의 시간도 적지 않게 있었던 것 같아서 기쁘고 무엇보다 폐업하지 않고 있음에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1인기업 활동과 경영을 1년 해 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게 된 것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입니다. 여러가지 혼란하고 불안 할 때, 나를 돌아보고 여러가지 상황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의 길을 찾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 바로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공교롭게 1인기업 1년이 되는 지금 이런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여유있게 가질 수 있음에 만족하면서 이 연휴를 보내고 있는 것 입니다.
사실, 연휴가 길다는 것은 워킹데이(Working Day)가 적다는 의미이고 이는 바로 매출을 발생 시킬 수 있는 날이 절대적으로 적다는 의미와도 같으며 여러가지 여력이 충분치 않은 1인기업에게는 이런 긴 연휴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휴란 것이 명절이란 것이 혼자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현명하게 이용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지금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지식노동을 하는 대부분의 1인기업은 일이 많으면 공부하고 준비 할 시간이 적어지고, 공부 할 시간이 많아지면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 '일희일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1인기업으로 1년을 살아 본 지금은 일이 많으면,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게 되었고, 시간이 많아지면 다음 활동을 위해 준비 하는 습관이 생겼기에 쉽게 심리적 '부침'을 겪지는 않게되었습니다. 사실 1년 동안 이것 하나 얻은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1년간 만나고 말씀 나눈 소중한 인연들을 돌아보고, 연휴 후 진행 할 계획을 생각하면서 남은 연휴 소중하게 보내야 겠습니다.


"플래닝팀컨설팅 홍용준을 신뢰하고 도와주신 고객들과 협력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한가위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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