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안녕 나의 하루
못생긴 호박
by
생각많은얼룩말
Sep 6. 2021
아래로
퇴근길 엄마가 데려온 애호박
못생긴 호박이란다.
문 닫기 전 떨이로 파는
호박이었더란다.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한
못생긴 애호박을
엄마가 데려왔다고
내게 인사시키며 하는 말,
"내가 널 맛있게 요리해주마."
애호박마저 잘생긴 놈을 고르고 골랐던
내 손으로 이렇게 사과문을 쓴다.
그리고 맛있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keyword
호박
애호박
시
16
댓글
8
댓글
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생각많은얼룩말
직업
에세이스트
군인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소소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수집합니다.
구독자
6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난생처음 조깅을 시작했다
마침표 자리
매거진의 다음글